LG화학, 수처리사업 결국 1조4천억 원 매각

3대 신성장 사업 집중… '핵심산업 재편'

2025.06.15 15:33:28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가 지난달 15일 LG화학 청주공장 수처리사업부 매각을 철회하라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LG화학이 결국 수처리 사업부 워터솔루션 사업부를 매각한다.

지난 13일 LG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첨단소재사업 본부 내 워터솔루션(수처리 필터)사업 양도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조4천억 원이다.

인수자는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다.

LG화학 청주공장 내 위치한 워터솔루션의 주력 상품은 RO멤브레인 필터다.

RO멤브레인 필터는 역삼투압을 활용한 바닷물 담수화와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사용되는 수처리 제품이다.

워터솔루션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220억 원으로 연결 기준 매출 0.45% 규모다. 자산 총액도 지난해 말 기준 3천770억 원으로, 연결자산의 0.40% 수준이다.

현재 워터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일본 도레이에 이어 2위다.

LG화학은 2023년 청주공장 증설을 통해 향후 5년 내 사업을 2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석유화학 분야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재무구조 강화에 힘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이번 사업 양도 목적에 대해 "핵심 육성 영역인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과 리소스 집중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최근 LG화학이 제시한 배터리(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등 3개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워터솔루션 사업부 근로자 고용 승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곳 근로자는 160여 명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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