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옥계폭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행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가는 관광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른 계절 다녀왔던 옥계폭포의 모습을 소개한다.
영동군은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김천시와 상주시, 서쪽으로는 충남 금산군, 남쪽으로는 전북 무주군, 북쪽으로는 충북 옥천군과 인접해 있다.
영동 옥계폭포 주소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산75-1로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해 천모산 골짜기를 따라 약 1km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천모산 계곡은 여름날 물놀이할 정도는 아니지만 옥계저수지의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분기되는 곳에 자리 잡은 충북 영동은 지형적인 특성으로 일교차가 커 과일의 성지로 사랑받는다. 난계 박연 선생이 나고 자란 국악의 고장으로 옥계폭포가 박연폭포라고도 불린다.
옥계폭포의 옥은 여자를 뜻하고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음폭(여자폭포)라고 한다. 폭포가 내리꽂히는 웅덩이 안에 우뚝 솟은 양바위를 경관을 해친다 하며 옮겼더니 마을에 희귀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한다. 다시 제자리로 옮기니 음양의 조화를 이루며 평온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폭포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가 되어주는 옥계정에 올라본다. 지난 겨울 찾아왔을 때는 서울 경기권에 쏟아지던 폭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옥계정 뒤로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데 물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겨울을 이기고 흐르는 폭포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주변 산등성이와의 어우러짐이 멋스럽다. 깎아지른듯한 산 측면이 겨울인데도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초록빛 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눈이 오지 않아 사진만으로는 겨울 풍경답지 않다. 전망대로 만들어 놓은 구름다리에 올라 바라본 풍경 역시 눈이 없으니 아쉽긴 했다.다드론을 띄워 월이산 풍경과 박연폭포(옥계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았다. 분명 겨울 풍경인데 소나무가 많아 초록색이 많이 보인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옥계폭포는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물줄기는 약 20여 미터다. 이러니 예로부터 난계 박연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글을 남긴 듯 하다. 위에서 물이 흘러 이곳에 모이고 그 물이 다시 흘러 폭포수가 된다.
겨울 풍경은 어느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소 쓸쓸함도 느껴진다. 여름의 옥계폭포 사진과 비교하면 여름 풍경의 생동감이 두드러지는 듯하다.
옥계폭포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겨울의 고요함과 여름의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러한 자연의 조화는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올 겨울에는 눈 내린 풍경이나 동장군이 찾아와 꽁꽁 얼어버린 폭포 풍경까지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영동군 SNS서포터즈 장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