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 공천 확정… 경선 돌입

청주 상당 등 5곳 23∼24일 여론조사·25일 결과 발표
민주당 3곳 후보 확정·충주 경선…4곳 공천 방식 미정

2024.02.22 20:36:23

[충북일보]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충북 8개 지역구별 공천 방식을 확정하고 경선에 돌입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단수 추천한 3곳과 경선 1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 선출은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보다 최소 일주일 이상 늦어질 전망이어서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주 흥덕과 청원을 끝으로 도내 8개 선거구의 후보군이 모두 정해졌다.

검사장 출신인 김진모(58) 전 대통령실 민정2비서관이 단수 공천된 청주 서원 선거구를 제외한 청주 상당, 흥덕, 청원과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등 7개 선거구는 경선을 치른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6선 도전에 나선 정우택(71) 국회 부의장과 윤갑근(59)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본선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의 공천 경쟁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총선에선 정 부의장이 윤 전 검사장에 밀려 흥덕으로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22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선 청주 상당으로 복귀한 정 부의장이 윤 전 검사장을 누르고 본선에 나서 금배지를 달았다.

청주 흥덕은 김동원(59) 전 언론인, 김학도(61)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태영(63) 전 충북도당위원장, 이욱희(37) 전 충북도의원이 치열한 예선전을 펼친다.

4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했던 청주 청원은 김수민(37) 전 의원과 서승우(55)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의 대결로 압축됐다.

충주와 제천·단양은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후보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충주는 3선 중진의 이종배(67) 의원과 이동석(38)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제천·단양은 초선인 엄태영(66) 의원과 최지우(44)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남4군과 중부3군은 현역 의원과 전 기초단체장이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경선을 치른다.

동남4군은 박덕흠(70) 의원과 박세복(61) 전 영동군수가 대결한다. 박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19대 총선부터 3번 연속 당선됐다. 박 전 군수는 37·38대 영동군수를 역임했다.

중부3군은 경대수(66) 전 의원과 이필용(62) 전 음성군수가 당내 예선전에서 맞붙는다.

경 전 의원은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설욕전에 나선다.

이 전 군수는 36·37대 음성군수를 지냈다. 이들은 4년 만에 공천 리턴매치를 벌인다. 당시 경 전 의원이 이 전 군수를 누르고 후보가 됐다.

이들 가운데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페널티가 적용돼 경선에서 15% 감점을 받는다.

반면 이동석·최지우 전 행정관은 청년 후보로 15% 가점이 주어진다.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선이 먼저 진행되는 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동남4군, 중부3군은 23∼24일 여론조사(일반 80%, 당원 20%)를 거쳐 25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천 방식 결정이 늦어진 청주 흥덕과 청원은 추후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경선 절차를 밟게 된다.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더디게 진행되며 총선 주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국 17개 선거구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다.

충북은 2곳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중부3군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임호선(59) 의원이 단수 추천됐다.

충주는 김경욱(58) 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박지우(51)·맹정섭(62) 전 충주지역위원장이 대결한다. 3인이 결선 없는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한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천·단양 이경용(57)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동남4군 이재한(60) 전 동남4군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도내 8개 선거구 중 3곳의 후보는 확정했고 1곳은 경선, 나머지 4곳은 아직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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