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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청사 신축 입장만 재확인한 '空청회'

"대성로 확장 등 고려… 장기적 관점으로 신축" 의견 다수
시민단체 "전형적인 꼼수행정… 원점 재검토하라" 맹공

  • 웹출고시간2016.12.20 21:43:38
  • 최종수정2016.12.20 21:43:38

20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도의회 청사 신축과 관련한 공청회에서 각 분야 패널들이 청사 건립을 위한 합리적인 활용 방안과 다양한 의견 제시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도의회 청사 건립 관련 '밀실행정'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충북도가 뒤늦게 도민 의견 수렴 자리를 마련했지만, 신축 입장만 재확인하는 '공(空)청회'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11월16일자 1면·11월18·23일자 4면·12일자 5면>

도가 20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공청회는 김진형 도 행정국장의 도의회 청사 건립 관련 추진경과 보고로 시작해 남기헌 충청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로 이어졌다.

포문은 충북도의회 박봉순(청주8) 의원이 열었다.

박 의원은 "충북도의회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독립청사가 없어 도민과의 소통 공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곁방살이 처지여서 집행부를 감시하기에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 옛 중앙초 교사동 건물은 30년 이상이 경과돼 리모델링할 경우 본회의장 증축 건물과의 부조화와 주차공간 부족, 장래 증축 불가 등 활용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동을 철거하고 신축할 땐 1천대 가량의 주차공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의 금액적인 부담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차난 해소 등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지난해 도와 도의회에게 두 차례에 걸쳐 용역을 의뢰 받았다"며 "대성로 4차선 확장에 따라 충북연구원은 오는 2018년 2월 철거된 후 3월 착공 예정인데, 이와 맞물려 중앙초 부지를 도민친화시설을 갖춘 행정복합타운으로 활용하면 구도심 상권을 부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종혁 청주대 교수도 청사 신축 방안을 지지했다. 주 교수는 "리모델링보다는 신축 방안이 옳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당초 계획에서 변경되면서 상당한 규모로 재정 부담이 커졌음에도 이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밀실행정·꼼수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당초 계획안이었던 '리모델링+신축'에서 '신축'으로 급선회한 배경에 대한 해명과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오창근 충북참여연대 사회문화국장은 "애초부터 청사 신축을 기정사실화한 출발점 자체부터가 잘못됐다. 지난해 10월 공청회 당시 도민 74%가 중앙초를 도청 2청사로 활용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는데, 도가 전면 신축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도민들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합의 과정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윤정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도 "이번 공청회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민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편의를 받게 되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없다"며 "달라진 게 있다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도지사가 도의원들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한 것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도의회 청사 건립에 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비용 부담이 적은 리모델링안을 발표했다가 전면 신축으로 변경한 것은 전형적인 꼼수 행정"이라면서 "중앙초교 부지 활용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진형 도 행정국장은 "지난 계획안 변경 과정에서 도민 의견수렴 과정이 생략된 점은 실무 담당자로서 사과드린다"며 "도의회 청사 건립안이 중기재정계획에 반영됐으니 앞으로 설계 시 각계각층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형기 건국대 교수는 신축을 전제로 위탁개발 방식의 건립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안 교수는 "의회 청사 건립은 단순히 건물을 건축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며 "도는 충북신용보증재단, 충북인재양성재단 등 산하기관울 집적화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행정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건립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도는 도의회 청사 건립 계획안을 당초 '리모델링 및 일부 신축'에서 '전면 신축'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생략해 지난달 초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재검토 지시를 받았다.

도의회 청사는 옛 중앙초 부지 1만3천525㎡에 들어설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리모델링 및 일부 신축 땐 155억 원, 신축 땐 430억 원이 투입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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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