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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01 19:01:44
  • 최종수정2015.12.01 19:01:59
[충북일보] 언제까지 할 건가. 충북도의회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여야 갈등은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의 예결위 참여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여진이 남아 정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도의회 독립청사 문제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행정절차를 무시한 졸속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하고 나서 복잡하다.

애초 갈등은 충북도와 도의회의 간 갈등이었다. 기관 대 기관이 옛 청주 중앙초 부지 이용을 놓고 벌인 동상이몽에서 시작됐다. 양 기관은 각각 '도 제2청사'와 '의회 독립청사'를 계획했다. 갈등은 불을 보듯 훤한 수순이었다.

예상대로 갈등은 오랫동안 계속됐다. 결국 이시종 지사가 건축비가 덜 드는 리모델링 후 도의회 독립청사로 쓰라는 제안을 했다. 도의회가 받아들이면서 결론이 나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되레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됐다.

독립청사보다는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은 셈이다.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충북·청주경실련은 "도의회 독립청사가 졸속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수없이 도의회의 독립청사 주장에 대해 엄정하게 질타했다. '밥그릇싸움'부터 그만두고 환골탈태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런데도 도의회는 여전히 내홍만을 거듭할 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건강해야 집행부가 튼튼해진다. 더불어 지방의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기득권 수호를 위한 내부 갈등을 접고 지역여론에 좀 더 귀를 열었으면 한다.

사회 환경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오로지 도의회만 불변 속이다. 시대착오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언제까지나 도민들의 지지가 있을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변화 거부와 기득권 유지가 몰락을 예정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 도의회 스스로 자구노력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운명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 도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다. 더 이상 무능한 의회를 참고 봐주려 하지 않고 있다.

도의회의 존재 가치와 이유가 어디 있는지 하루 빨리 찾길 바란다. 화쟁위원회라도 만들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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