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부내륙선 철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 경북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철도가 다음 달 전면 개통된다.
중부내륙을 잇는 철도가 뚫리는 데다 충주와 괴산은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괴산~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2단계 건설 사업이 마무리됐다"며 "11월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2조5천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중부내륙선 철도는 이천~문경 93.2㎞ 구간에 건설됐다.
1단계 이천~음성~충주 구간(54㎞)을 2021년 12월 개통한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충주~괴산~문경 구간(39.2㎞)을 준공했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노선.
코레일은 이 철도에 최대 시속 260㎞/h의 'KTX-이음'을 투입했다. 승용차로 2시간 가까이 소요되던 수도권(판교)이 고속열차를 통해 충주(살미역)에서 1시간12분, 괴산(연풍역)에서 1시간 22분에 주파할 수 있다.
충북 중북부 내륙 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대 생활권이 됐다. 충북 내륙에 철도교통 서비스가 제공돼 지역 간 연계와 수도권 접근성이 강화돼 생활인구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중부내륙선 철도의 완전 개통으로 중부 내륙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더 살기 좋은 중부내륙이 될 수 있도록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서~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 내륙선(김천~거제) 등이 중부내륙선 철도와 연결되면 한반도 남북을 잇는 새로운 종축 철도망이 탄생하게 된다.
2031년 공사가 끝나는 충북선 고속화를 통해 중부내륙선이 충주를 거쳐 오송으로 연결되면 충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철도교통 혈맥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건의한 '감곡~혁신도시 중부내륙선 지선' 건설도 조만간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중부내륙선 철도 개통은 올해 초 발표했던 '육로와 하늘길을 여는 원년의 해'의 대표적인 성과이자 대한민국과 충북 곳곳을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북이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