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제천·단양 발전 방안의 하나로 관광도시의 주요 배경으로 '수도권 전철연장'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권석창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원주∼제천 간 중앙선 고속화 사업이 끝나면 서울에서 제천까지 1시간대 주파가 가능하다"며 "이 사업의 조기 준공에 힘쓰고 현재 국토부에서 검토 중인 여주∼원주 간 전철사업을 제천까지 연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철도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수도권 서남부권에도 철도망이 확충되면 제천에서 분당까지, 제천에서 강남까지 1시간 내 주파가 가능해진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같은 당 송인만 예비후보도 "서울∼제천·단양 전철노선이 개통되면 가장 득을 보는 사람은 수도권 2천만 인구"라며 "그들이 해외 유명 관광도시를 찾아가 휴양하는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전철을 타고 제천·단양으로 와 휴양하고 힐링한 뒤 다시 자신들의 주거지인 수도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 엄태영 예비후보도 "사통팔달의 입체적 도시기반 조성을 서두르겠다"며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조기완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제천~평창 간 4차로 확장 포장 조기 추진, 충북선 철도 고속·현대화 조기 추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예비후보들의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 공약에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면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충남 천안의 사례가 있는 만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주민 A씨는 "제천은 한 때 시멘트 산업의 메카이자 철도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인근 도시를 아우르며 번성했었다"며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 공약이 현실화하면 쇠락하는 제천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 기업 유치 등에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