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 블루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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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폐막일인 8월 15일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 상영을 계획해 논란이다.
이 영화제는 이번뿐만 아니라 2014년 제10회 영화제 당시에도 8월 15일 광복절날 일본 영화인 '부초 이야기'를 상영해 관람객들의 거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제천은 의병의 고장으로 항일운동의 상징인 제천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그것도 8.15 광복절에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양새다.
8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오는 10일 개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폐막일인 15일 광복절에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2023년 일본 개봉작 '블루 자이언트'를 제천문화회관에서 상영한다.
앞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3월 타계한 일본 출신의 영화음악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를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그것도 또다시 광복절에 일본 영화를 상영한다는 계획 자체가 문제"라며 "지역 정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영화제의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현재 영화제 측은 이 '블루 자이언트' 영화를 공급하는 배급사와 상의해 상영일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8월 15일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현재 수정을 검토 중"이라며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고 사카모토 류이치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사회문제에도 늘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