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태극기 휘날리며 필름 콘서트.
ⓒJIMFF
[충북일보]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라틴어로 '초월'을 의미하는 '수페라스켄도(superascendo)'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제20회 JIMFF는 과거를 초월하고 미래로 나아가며 세대, 국경, 장애를 초월한 영화제로 거듭나고자 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짐프 스페셜 초이스', '의림지 무지카 파라디소'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관객들을 만났다.
제천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8개의 대안 상영관으로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멀티플렉스가 부재한 도시의 영화제에 대한 좋은 선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7월 새롭게 개관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진행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동준 집행위원장이 개막식을 위해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했다.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음악아카데미.
ⓒJIMFF
20주년을 기념한 '20주년의 얼굴들' 특별 영상을 상영했으며 개막작 '아바 : 더 레전드'(2024)의 상영이 있었다.
폐막식 역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돼 국제경쟁(레지네이터), 한국경쟁 장편(너와 나의 5분), 한국경쟁 단편(주목! 주인공을 보지마세요) 부문의 수상이 있었으며 폐막작인 '수 분간의 응원을'(2024) 상영을 마지막으로 6일간 여정의 막을 내렸다.
제천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사라진 후 첫 번째로 열린 영화제였으나 8개의 대안 상영관이 멀티플렉스의 부재를 대체했다.
제천 예술의전당도 2024년 7월에 새롭게 개관한 만큼, 탁월한 상영 장비를 갖췄으며 799석의 대규모 극장인 덕분에 개, 폐막식이나 이와이 ㅤㅅㅠㄴ지 스페셜 토크와 같은 많은 인원의 수용이 필요한 행사들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영화 프로그램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뜨거워 온라인 티켓은 총 27회 차, 현장 티켓은 총 39회 차가 매진됐다.
매진작으로는 개막작 '아바 : 더 레전드'(2024)를 비롯해 '당신의 모든 것'(2023), '레지네이터'(2024) 등이 있었다.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팬과의 만남.
ⓒJIMFF
올해 영화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관객과의 소통'의 증가로 지난해 34회보다 대폭 늘어난 총 48회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으며 7개의 프로그램 이벤트로 관객들을 만났다.
20주년을 기념한 풍성한 공연 중 이틀간 진행된 '원 썸머 나잇'을 비롯해 '태극기 휘날리며: 필름 콘서트'와 '요시마타 료 : 토크 콘서트', '레전드 오브 록', '의림지 무지카 파라디소' 그리고 '팬과의 만남'까지 6개의 공연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만났다.
JIMFF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에는 양일간 약 5천 명의 관객들이 찾았다.
QWER, 이무진, VIVIZ, tripleS, 임현식, 김현정, 김수철 등 레트로 스타와 케이팝 스타들이 한자리에 출연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영화음악가, 영화감독, 영화제작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유일의 영화음악 마켓인 '짐프뮤직필름마켓'이 올해 첫선을 보였다.
끝으로 제19기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JIMFA)는 수강생들의 큰 성원과 함께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화음악가 이동준, 영화음악가 한재권을 필두로 영화음악가 김동욱, 영화감독 김성호, 영화음악가 김준석 등 8명의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했고 임미현, 이명로 등 4명의 영화음악가가 멘토진으로 참여했다.
제20회 JIMFF는 과거를 '초월'해 앞으로의 새로운 20년에 대한 기대를 남기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