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부터)'후아유', '주먹이 운다', '신과 함께-죄와 벌', '자산어보' 스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일보]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3월 26일 위암으로 별세한 고(故) 방준석 음악감독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故) 방준석 추모전'을 마련했다.
1994년 록 음악 그룹 유앤미 블루를 결성해 데뷔한 방 감독은 1999년 영화 '텔 미 썸딩'을 통해 영화 음악가로 데뷔했다.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 '후아유', '달콤한 인생', '너는 내 운명', '라디오 스타', '베테랑', '사도', '신과 함께-인과 연', '신과 함께-죄와 벌', '백두산', '모가디슈'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하며 한국 영화음악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2021년 '자산어보'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수상했고 같은 해 '모가디슈'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과 부일영화상 음악상을 받으며 가장 최근 작품까지도 평단과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고(故) 방준석 추모전' 섹션에서는 방 감독이 음악 제작에 참여한 4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최호 감독의 '후아유',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죄와 벌',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상영된다.
방 감독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제로서 특별한 방식으로 추모하기 위해 '방준석을 기억하며'를 마련했다.
이준익, 류승완, 김용화, 심보경 그리고 방 감독의 동생인 방준원이 참석해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함께 방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방 감독과 함께 듀오 '방백' 멤버로 활동한 백현진의 추모 공연도 준비돼 있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와 음악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