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5일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청주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활성화계획 주민공청회'를 열고 있다.
ⓒ안순자기자
생산가동 중단으로 방치됐던 옛 연초제조창과 낙후됐던 내덕1·2동 등 11개동 일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4천억원이 투입된다.
옛 연초제조창은 문화예술, 지식산업, 도심레저 산업이 조화를 이룬 청주의 새로운 핵심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청주시는 5일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청주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활성화계획 주민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청회는 활성화계획 수립에 앞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시는 이달 내로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재생위워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시재생사업은 크게 마중물사업, 민간참여사업, 부처협력사업으로 나눠 추진되며 사업비는 국비 1천20억원, 지방비 403억원, 민간 2천539억원 등 모두 3천9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반·문화 시설 설치 등 초기 투자 사업인 마중물 사업은 국비와 시비 50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2017년까지 벌어진다.
주요 사업은 상당로 확장, 내덕칠거리 통행체계 개선 등 기반 시설 확충, 공연 소극장 건립(연초제조창 후생동 리모델링), 전시컨벤션·기업 입주 공간·중앙광장 조성 등 문화업무시설 건립(연초제조창 본관동 리모델링), 한류 관광·역사문화벨트·문화예술 특화 거리 조성 등 역사문화 중심 네트워크 구축, 첨단문화산업단지 내부 리모델링, 소상공인·창업 지원 등이다.
2018년까지 모두 856억원이 투입되는 부처 협력 사업은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나 각 부처의 국비 지원 사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수장고·전시관) 건립,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드라마 한류 관광 명소화 추진 등이다.
민간협력사업으로는 복합문화레저시설 건립(도심형 레저·야외 공연장), 비즈니스센터 건립(기업입주공간, 비즈니스 호텔, 판매시설), 스튜디오 레지던스, 아트밸리 조성(공방·아트숍) 등으로 2018년까지 모두 2천60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민간 참여 사업은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오는 12월까지 민간투자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1946년 문을 연 청주 연초제조창은 한때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었지만 2004년에 폐쇄됐다.
시는 건물 면적 8만6천여㎡, 부지 5만3천여㎡인 연초제조창을 2010년 KT&G로부터 350억원에 사들인 뒤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