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한 배경으로는 기존 황재훈 센터장이 충북대 교수로 몸담고 있는 등 업무 연속성이 우선시 됐다.
센터장 추천권이 위탁기관에 있어 다른 대학이나 연구원에 위탁할 경우 내년 말까지 임기를 앞둔 센터장 교체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24일 오후 4시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센터 위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3월 한 달간 전 수탁기관인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과의 인수인계를 거쳐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센터 운영기관이 변경되면서 옛 연초제조창 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청주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도시재생대학, 시민문화학교 등 시가 위탁한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센터는 시와 함께 2018년까지 3천100여억 원이 소요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연말까지 비즈니스 센터와 호텔, 복합문화레저시설 등 총 1천718억원 규모를 투자할 민간투자기업을 찾아내야 한다.
2024년까지 6천183억원을 투입, 청주산단을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청주산단 구조고도화 사업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이들 사업은 민선 6기 핵심 사업으로 분류돼 있다.
운영기관 변경으로 기존 센터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센터가 추진해온 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할 때 대대적인 인력 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센터 운영에 대한 전반은 위탁기관인 충북대 산학협력단의 결정에 달려 있다.
센터 직원들은 이들을 고용했던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이 발을 빼면서 새로운 운영기관인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근로계약을 채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직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직원들에 대한 채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가운데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을 통해 센터에서 일한 직원 중에는 현재까지 사의를 표시한 이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센터 위탁 기간을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의 잔여 위탁기간인 2017년 12월 말까지로 정했고, 센터장도 충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조례나 위탁 협약서에서 정하고 있지 않은 센터 운영에 대한 것은 운영기관에 있는 만큼 고용 승계 여부 등 일정 부분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