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민간투자 사업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황재훈(충북대 교수)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불꺼진 담배공장인 옛 연초제조창을 문화업무 부도심으로 변신시킬 민간 기업 유치전이 달아올랐다.
청주시는 9일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민간투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대형 건설회사,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병원 등 전국 40여 개 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옛 연초제조창 일부 2만1천20㎡에 비즈니스센터, 호털, 복합문화레저시설 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공모지침 주요사항, 선정절차, 일정 등을 안내받았다.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원 1.36㎢에서 추진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14~2018년이다.
사업비는 국비 1천3억원, 시비 378억원, 민간 1천718억원 등 총 3천11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선도지역 마중물사업,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옛 연초제조창 일부 2만1천20㎡에 비즈니스센터, 호털, 복합문화레저시설 등 민간투자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1천718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가 수반되는 만큼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민간사업 공모에 들어간 시는 공모에 앞서 국내 개발회사 모임인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를 대상으로 방문, 설명회를 갖는 등 민간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설명회 후 오는 7월25일 사업제안서 접수,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민간참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과 함께 건축관련 규제 완화 등 유리한 여건마련으로 투자가 활발해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최초의 민간참여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통해 쇠퇴한 도심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옛 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연초공장으로 준공된 후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지만 산업구조의 변화, 담배 소비 감소, 생산시설 이전 등으로 지난 2004년 연초제조창은 완전히 문을 닫았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