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증도가자(證道歌字)' 진위를 놓고 분석자 간 공방이 치열.
강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사는 지난 3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42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금속활자의 법과학적 분석 방법 고찰'을 주제로 발표.
강 연구사는 이 자리에서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증도가자' 3점 등 고려금속활자 7점은 위조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언론에 공개한 분석 결과를 재확인.
지난 2010년 '증도가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이날 "국과수 발표 자료는 금속활자의 주조방법, 문화재 보존과학적, 서지학적 정보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해석과 판단"이라며 조목조목 반박.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위조 가능성이 제기된 7점을 포함해 증도가자로 알려진 유물 109점의 입수 경로를 모두 조사할 예정.
이에 따라 '증도가자'를 둘러싼 진위 논란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전망.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