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을 테마로 한 환경 축제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등 내빈들이 안 읽는 책의 재활용에 동참하고 있다.
ⓒ이동희 시민기자
축제 현장이 바뀌고 있다. 일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됐던 과거를 반성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꿈꾼다.
지난 9일부터 10일 이틀간 청주 동부창고에서 환경 축제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자원순환'의 테마와 '버려지는게 아니야. 다시 태어나는 중이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 축제는 공연부터 체험, 전시, 마켓까지 '친환경'을 전면으로 앞세워 열렸다.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먹거리를 이용할 때 다회용기와 텀블러를 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에 열린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이 눈에 띄었다.
푸드트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내부스에서 다회용기를 받아와 푸드트럭 음식을 사 먹고, 다 먹은 용기는 다시 안내부스로 반납해야 했다.
운영 측에서 메인 콘텐츠인 먹거리에 관람객의 불편함을 관리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고 감행한 운영방식이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친환경 행동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세계적인 뮤지션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장에서도 플라스틱 생수병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가수의 메시지가 있었다.
관객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는 등 슈퍼스타의 친환경 메시지에 친환경 행동으로 답했다.
청주에서도 '친환경' 움직임에 동참하는 이들이 있다. 눈에 띄는 몇 기업을 꼽자면 다회용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코피온과 리턴미, 업사이클링 의류 캠페인 '슬로우 패션쇼'를 진행하는 에이드풀, 공공디자인 이즘의 친환경 디자인물 제작과 '자바(자원순환 바구니)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유통하는 싱글룸 등을 들 수 있겠다.
점심에 마신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 잔 하나, 축제장에서 무심코 사용한 일회용기도 이제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시기가 됐다.
친환경은 이미 우리 삶속에 스며들어 왔고,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오늘 하루 작은 친환경 실천 하나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 이동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