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래퍼 엔조가 기획한 언더그라운드 힙합공연 'UNDERDOG EFFECT(언더독 이펙트)' 3회차 공연 후 출연진과 관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희 시민기자
한 달에 한 번 청주시 운천동에서는 열정 넘치는 청주 힙합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청주 출신 래퍼 '엔조(ENZO)'와 예술공동체 '에이드풀(AIDFUL)'이 운천동 '감상실'에서 진행하는 언더그라운드 힙합공연 'UNDERDOG EFFECT(언더독 이펙트)' 4회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18일 처음 시작된 언더독 이펙트는 서울에서 공연을 하던 래퍼 엔조가 '내 고향에도 힙합 공연을 정착시키고 싶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공연이다. 로컬 힙합씬의 래퍼들을 더 많이 알리고 서로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서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
공연 이름은 비교적 약자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설명하는 '언더독 효과'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힙합씬에서 잘 알려진 래퍼와 응원을 받았으면 하는 로컬 래퍼들이 함께 공연하고 서로 교류의 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청주 출신 래퍼 '엔조(ENZO)'
ⓒ이동희 시민기자
엔조는 "서울에 비해 로컬에서 즐길 수 있는 힙합콘텐츠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서울에 가지 않고 청주에서도 힙합 공연을 즐길 수 있고, 나아가 다른 지역 사람들도 찾을 수 있는 로컬 공연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카이민혁, 쿤디판다, 차붐 등 유명 래퍼분들도 공연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고 계속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청주에서도 힙합 문화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더했다.
엔조가 기획한 다음 공연은 26일 오후 7시 운천동의 '감상실'에서 진행된다. 래퍼 '키츠요지', '구현하다&카나', '권혁필', '24Oz', '몽유', 'Lucio Lee&Livin Dior', '박찬', 'DJ MINKI'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사전 예매 1만5천 원, 현장발매 2만 원이다. 신청은 구글폼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lessgo_enzo @aidfulinsta)을 참고하면 된다. / 이동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