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暴炎, 들끓는 충북

청주 35.2도… 밤에도 27.5도
'열대야 22일' 기록경신 눈앞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에 중국 熱風

  • 웹출고시간2013.08.11 18:48:21
  • 최종수정2013.08.11 18:48:13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1일 청원군 부용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민이 더위로 인한 닭들의 폐사를 막기 위해 양계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올해 한반도의 여름 날씨는 3가지로 압축된다. 더운 날씨, 아주 더운 날씨, 미치도록 더운 날씨. 단언컨대 최근 일주일은 하루하루가 모두 '세 번째' 날씨였다.

무심천의 생명체를 무차별로 구어내고 있는 염제(炎帝)의 저돌적 기세 앞에 시민들은 이미 '녹다운'을 선언했다. 이쯤 되면 제 아무리 겨울이 싫다던 사람들도 애타게 동장군(冬將軍)을 찾을지 모르겠다.

청주기상대는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충북전역에 폭염 주의보를 내렸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땐 '폭염주의보'가,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땐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청주지역엔 지난달 25일과 26일·27일, 이달 5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7일부터 9일까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올해 청주의 7월~8월 평균 기온은 평년값보다 1도가량 높은 정도다. 하지만 평균 최고기온이 각각 29.8도와 30.5도로 예년보다 4~5도가량 높다. 올 들어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은 지난 8일 35.2도로 도내 1위 값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강수량은 277.7㎜로 평년의 313.5㎜의 89%에 그쳤다. 반면 비가 내린 날은 19.8일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6번째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하루도 빠짐없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셈이다.

폭염은 밤이라고 해서 그 기세를 멈추지 않는다. '열대야(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 25도 이상)'라는 이름으로 변신해 끝까지 사람들을 괴롭힌다. 7월부터 8월11일 현재까지 청주지역에선 22일 간의 열대야가 관측됐다. 지난 8일의 새벽 수은주는 27.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청주기상대가 열대야를 공식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다 기록은 2010년의 27일인데, 이 추세라면 올해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적인 폭염은 여러 가지 원인이 겹쳐서 발생됐다. 먼저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은 채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었다. 7월엔 장마전선 아래쪽으로 무더운 공기가 들어왔다. 여기에 중국의 뜨거운 대륙 열기까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됐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가마솥더위를 만들어 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일단은 이번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여름이 지나고 나면 각종 폭염 기록들이 갈아치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