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설치…추모의 발길 이어져

김영환 충북지사 등 지역 정치권 애도 물결
"꽃다운 나이에 어쩌나"…일반인들도 조문
충북도, 별도 종료 시까지 합동분향소 운영
오는 5일 밤 12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

2022.10.31 17:52:00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31일 충북도청 신관1층에 설치된 가운데 촛불이 분향소를 밝혀주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충북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31일 오전 도청 신관 1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안타깝고 믿기 어려운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럽게 힘든 일을 겪게 된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상처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위로를 말을 전했다.

김 지사에 이어 황영호 충북도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일반인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31일 충북도청 신관1층에 설치된 가운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수기자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남성은 "이태원 참사로 젊은 청년들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져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며 "이같은 참사는 앞으로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조문객은 "뉴스를 보다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헌화라도 하려고 나왔다"며 "내 아이들이 저런 일을 당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31일 충북도청 신관1층에 설치됐다. 이 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망자 대다수가 10~20대 청소년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도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준비와 대책수립으로 어처구니없는 재난 속에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논평을 내고 "이번 사고로 많은 청년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SNS를 통해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함께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도 SNS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지금은 사고수습과 치료, 남은 이들에 대한 위로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충북도의원들을 비롯해 지방의원들도 자신의 SNS에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게재했다.

충북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첫날인 31일에는 오후 2시까지 18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도는 별도 종료 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31일 충북도청 신관1층에 설치된 가운데 오흥교 충북교통연수원장과 직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앞서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애도기간은 오는 11월 5일 밤 12시까지다.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용산구 이태원광장에도 각각 합동분향소가 설치·운영된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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