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 근린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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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운동동 일원 원봉 근린공원은 1994년 5월 공원조성계획이 결정됐다.
전체 27만8천㎡ 중 실제 공원으로 만든 면적은 불과 3만6천㎡에 불과하다.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로 시설결정이 해제되면 이곳 또한 난개발이 우려된다. 그래서 민간개발 방식을 적용해 일부만 개발하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보존한다.
민간개발 방식을 적용해 전체 74.3%(20만7천㎡)는 공원으로 그대로 존치되고, 나머지 25.7%인 7만1천㎡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경작지로 이미 산림 기능이 훼손된 개발구역에 들어설 아파트는 지상 29층, 1천199세대다.
개발 핵심인 공원구역은 △문화행사 및 이벤트가 풍성한 시민참여 공원 △가깝고 친근한 도심 속 녹지 △자연에 순응하는 공원시설 크게 3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생태 다양성을 확보하고, 기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공원을 조성해 자연학습, 환경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게 원봉 근린공원이다.
구체적인 공간 구상은 '숲 나누기' '숲 거닐기' '숲 즐기기'다. 이 3가지 공간에는 기존 숲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놀이, 체험, 휴식, 관찰 등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숲 나누기 공간에는 생태루트의 개념을 갖는 숲 속 생태마당으로 수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형과 경사를 그대로 이용한 휴게시설, 정상부와 외부경관 조망이 이뤄지는 전망공간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숲 배움터와 휴게테크, 그늘숲쉼터, 여유마당, 오름마당, 진달래원, 향토수종 수림대, 휴게시설 등이 추가된다.
숲 거닐기는 주민들의 산책을 위한 테마 공간이다. 공원 내 훼손된 터널 구간은 솔이야기 길로 만든다.
정상에는 주변을 둘러보는 화계전망마당이 들어서고 꽃뜨레 길, 억세밭, 소나무 수림대, 정자, 운동시설 등이 설치된다.
숲 즐기기에는 자연형 놀이시설 도입으로 학습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이다.
숲 속 산책로와 다양한 야생 초화길을 걸으면 등장하는 숲 즐기기 공간에는 가족놀이마당과 자연놀이터, 전망대, 음지생태원, 쉼터, 가족마당 등으로 조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령대별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건강한 놀이 공간이다.
숲 즐기기에는 청소년 숲체험시설과 유아숲체험시설, 유아+청소년숲체험시설, 자연형공간이 설치되고 숲 해설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근 아파트 등 지역 주민 이용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모든 방향에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자연지형을 따라 다양한 위치에 진입로를 만든다.
건강한 주거환경과 공원 정서적 안정감을 최대한 활용한 원봉 근린공원은 사업 추진을 위한 올해 말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된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