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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2.05 17:51:54
  • 최종수정2019.12.05 17:51:54

김용문

(주)메모리얼 대표이사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안 좋아져!"

'쓰레기를 마구 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무얼까?'라는 질문에 아이는 쉽게 대답한다.

나에게 있어 쓰레기를 버리는 이유는 단순히 내 주변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서인데 아이는 쓰레기에서 미래를 생각한다. 자세히 알고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주어들은 이야기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종종 미래의 삶과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인데 아이의 말을 듣고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비록 내 눈에서 사라질지언정 어디로 갈 쓰레기가 아님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재활용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여도 대부분은 우리가 사는 세상 어딘가에 오염된 공기와 함께 타다 남은 재로, 땅속 깊은 곳에서 서서히 썩어가는 채로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 미세먼지, 방사능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는 미래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하고 현실적인 과제로 부상한지 오래이다.

프란츠 알트는 저서 '생태적 경제기적'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하며,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견고한 토대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한다.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이 쓴 '조화로운 삶'은 서구 문명이 그 누구에게도 안전한 삶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뉴욕을 떠나 버몬트 시골로 들어간 저자들이 자연 속에서의 조화로운 삶을 실천하며 지낸 20년을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조화로운 삶에 대한 원칙도 제시하고 있는데 '스스로 땀흘려 집을 짓고, 땅을 일구어 양식을 장만한다'는 대목에서 많은 공감을 하였다. 쌀 한 톨의 무게를 알려면 쌀 한 톨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같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면서도 현실의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이 없다.

우리는 얼마나 조화롭게 살고 있을까?

조화롭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하라면 두말 할 것 없이 우리의 아이들 에게 행복한 미래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선물하고 싶기 때문이다. 조화란 지속가능발전하고도 관계가 있어 보이는데, 지속가능발전의 의미는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을 말한다.

음식물 쓰레기, 플라스틱 홍수, 에너지 과소비 등은 우리의 필요를 과다하게 충족시킴으로써 다음세대에 열악한 환경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더 많은 소비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조화로운 삶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줄여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선택은 자연 속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프랑스는 새로운 먹거리법(la loi EGalim)에 따라 올 11월 1일부터 모든 단체급식소에서 따라야할 식재료 기준을 정하였는데 '식용가능한 먹거리 폐기 금지'는 정말 놀랍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 페이스북에 공유한 내용을 요약하여 올려본다(https://agriculture.gouv.fr).

1.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식재료를 50% 이상 사용, 유기농 식재료를 20% 이상 사용

- 고품질 : 품질마크나 지리적표시, 전통식품 인증식재료

- 지속가능한 수산물 에코라벨 인증

- 공정무역 및 로컬푸드 프로젝트 식재료

2. 단백질원의 다변화

- 일200식 이상 단체급식소 대상

- 식물성을 포함하는 단백질원 다변화 다년계획 수립 의무화

3. 플라스틱 대체

- 2020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용기나 제품 사용금지(생수병 포함)

- 2025년부터 케이터링 용도의 식품용기 사용 금지

4. 버려지는 먹거리 대책 및 기부

- 2020년부터 식용가능한 먹거리 폐기 금지조치가 단체급식소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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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