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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주)메모리얼 대표이사

관광은 사람의 이동을 다룬다. 사람의 이동은 곧 시장의 이동을 의미하는데 지역발전과 관련하여 관광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관광과 관광산업에 대하여는 다양한 정의가 있으나 관광이 사람의 이동과 관련한 하나의 사회문화현상이고, 관광산업은 이러한 현상을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하여 부가가치 창출을 꾀하는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하다.

관광산업은 흔히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며 저개발국가 또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아 왔으나 경영·경제 등 정량부분과는 별개로 문화·복지 등 정성부분에서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중앙부처에 '관광'이라는 부서가 생긴 것은 1950년 교통부산하 총무과의 소득관광계가 신설되면서인데 이후, 1954년 교통부 육운국 관광과로 승격되며 독립부서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되었으며,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관광관련 법규인 관광사업진흥법 제정(1961), 한국관광공사의 전신인 국제관광공사 창립(1962), 관광통역안내원 국가고시 시행(1963), 호텔 종사원 국가고지 시행(1965), 휴전선 인근도시를 제외한 전국 관광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통금해제(1966), 관광호텔 등급제 실시(1970),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관광단지개발촉진법 제정(1975) 등 관광정책을 보노라면 외화획득을 전제로 한 관광산업발전기반구축과 국제관광진흥이 주요목적으로 추진되어 국가가 사실장의 관광개발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오늘날의 국민관광 또는 복지관광의 정책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1980년 9월 27일 세계관광기구(WTO) 마닐라 대회에서 '관광을 기본권으로 인정'을 촉구하는 '마닐라 선언'이 채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중관광·국민관광·복지관광의 요구가 증대되었다. 우리나라는 당시의 경제성장과 맞물리어 제주, 경주, 설악, 속리산, 수안보 등 국내관광이 활성화되었으며,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35세까지 해외여행 자유화(1988), 해외여행 완전자유화(1989)가 시행되면서 국외관광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오늘날 주5일근무제의 단계적 시행(2004)이후, 국민들에 있어 여가관광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 되었고 삶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지침체와 여가시간증대로 인한 관광비용증대가 새로운 문제로 부상되고 있기도 하다.

짧지 않은 관광의 역사를 보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개발자의 입장과 보다 좋은 여건에서 관광활동을 원하는 관광자의 입장이 나타나 있다. 그런데 무언가 아쉬움이 있다. 관광의 목적이 되는 자연환경 또는 사회문화의 입장은 어디로 간 것일까? 관광개발자에게 수익을 창출하게 해주고 관광자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는 관광목적지의 입장도 중요하지 않을까?

관광의 산업적 성격을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관광의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연구의 주제가 되기도 하였는데, 관광자와 관광지 주민이 만난다는 것은 두문화의 접촉을 뜻하며 이는 지역주민의 행복과도 상관이 있는 것이다.

관광과 지역발전에 있어서 이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전국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고민이 깊어가고 관광도입을 통한 지역발전의 해법은 여전히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관광은 그 답을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는가· 많은 이들이 공감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한 사례가 많지 않다. 또한 성공사례라고 하는 것들도 마지막관점인 지역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케냐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지역발전을 위한 관광도입에 있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는 조금이나마 보여준다.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저발전국가들은 국가발전을 위하여 외화획득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고 관광산업을 도입하였는데, 관광수입에 의한 통계상의 수익은 올라갔지만 관광개발의 주요한 부분을외국상사에 의존한 결과 소수의 국내외 엘리트층에게만 혜택이 주어지는 결과를 빚게 되었다.

케냐의 관광산업은 활성화에 성공했고 수치상으로도 그를 증명하였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일까? 지역발전에 대한 정의가 분명해진다면 문제가 어디 있는지 보일 것이다. 지역발전에 있어서 관광은 수단이다.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지역은 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 버리고 희생해야 한다.

최근에 관광도입을 통한 농촌 활성화를 추진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농촌을 살리기 위하여 농촌체험관광, 6차산업화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농촌 활성화는 농촌주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농촌사회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광개발전공자로써 관광이 농촌 활성화를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공감하면서도 농촌이 기괴한 정체성 또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걱정스럽다.

관광은 산업화, 도시화, 고령화의 타격 때문에 비틀거리고 있는 농촌사회에 전대미문의 문화변동을 강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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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송기섭 진천군수

[충북일보] 충북 시장·군수 중 지난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셀카 사진 1장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사람이다. 송기섭 진천군수의 표정을 보면 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한 얼굴로 뒷좌석에 앉은 문 대통령을 투샷으로 셀카에 담으려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송 군수는 진천군수 재선거로 선출직에 입문했다. 이후 군정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송 군수를 만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다시 한 번 듣고 싶었다. ***대담=김동민 편집국장 ◇'장난꾸러기' 문재인 대통령 셀카 어떻게 나왔나. "지난해 10월 26일 전남 여수에서 5회 지방자치의 날 행사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께서 단상에 앉지 않고 단체장들이 있는 관중석에 앉았다.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고 지방자치의 주역인 시장·군수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관중석을 선택했다. 마침 운 좋게 (저의) 뒷자리에 앉아 계셔서 진천군민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셀카를 찍으려고 휴대폰을 움직여 사진을 찍는 순간 문 대통령이 얼굴을 앞으로 내밀면서 아주 자연스러운 사진이 됐다. 이걸 SNS에 올렸더니 얼마 뒤 충북일보 기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