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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 법인카드깡·예산전용 꼼수 지적

박용진 의원 "비리 종합세트 한국교원대…뼈 깎는 쇄신해야"

  • 웹출고시간2019.10.14 21:12:13
  • 최종수정2019.10.14 21:12:13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한국교원대학교가 14일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 꼼수 사용, 무분별 예산 전용 등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국회 교육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의원은 14일 대전교육청에서 열린 한국교원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 카드깡과 규정 우회 쪼개기 행위 △무분별한 예산 전용 문제를 따졌다.

박 의원은 "한국교원대 규정상 50만원 이상 결제를 할 경우 번거로움을 회피하기 위해 카드를 50만원 이하로 쪼개기 결제를 한 흔적들이 발견된다"며 "교원대가 이런 꼼수를 상습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교원대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올해 같은 시간 횟집에서 30만원, 38만원 등 같은 시간대에 두 번 결제됐고 작년에는 한 한정식 집에서 30초 간격으로 40만1천원, 20만8천원 등 두 번 결제된 내역도 있다"며 "2016년 한 파스타 집에서는 총장 비서실이 사용한 법인카드가 같은 날 사용되었는데, 낮에 27만원, 밤에는 25만7천400원이 결제됐다. 2015년 횟집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43만원, 23만원씩 결제됐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또 꽃집에서도 수차례 쪼개기 결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교원대는 추가지침으로 100만원 이하 소모품을 구매할 때에는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100만원도 쪼개기 했다"며 "올해 교원대는 컴퓨터 소모품을 한 번은 99만원 결제하고, 또 한 번은 56만원 결제를 했다. 재작년에는 기재하는 업체에 20분 간격을 두고 83만500원, 85만원 두 번 결제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교원대는 매년 10억 이상씩 전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에 10억8천만원, 재작년엔 무려 17억2800만원이 전용됐다"고 교원대의 예산전용 문제도 추궁했다.

박 의원은 "매년 10억 이상 전용하고 있는 건 예산편성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수 있다"며 "지침상 인건비, 교육 연구 학생지도 건설비는 전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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