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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관광 활성화 방안 - 지역 관광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효과… 주변 상권·관광지로 이어져
"단순한 자연경관 중심 탈피… 먹거리·즐길거리 인프라 중요"

  • 웹출고시간2015.07.20 19:37:33
  • 최종수정2015.07.20 19:37:33
[충북일보] 충북의 중심 청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직지와 청남대, 상당산성 등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사실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뚜렷한 이미지가 없다.

한 예로 지난 3월에는 스마트폰 인기 게임 '모두에 마블'에 청주시 랜드마크로 사유지인 명암타워가 등장했다가 뒤늦게 '상당산성'으로 변경됐다.

단순 해프닝으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지역 대표 상징 즉 '랜드마크'가 부족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게임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랜드마크의 부재는 지역 관광 활성화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로 꼽힌다.

정삼철 충북발전연구원 박사는 "랜드마크가 있다는 것 자체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각 시군마다 랜드마크가 꼭 하나씩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북 전체를 봤을 때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만한 대표 관광단지 등 뚜렷한 랜드마크가 있다면 주변 시군에 파급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랜드마크로 인한 관광 효과는 국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북 전주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한옥마을. 이곳에는 지난해 592만8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 강준식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은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등으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여들면서 그 효과가 주변 상관과 관광지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 순천은 천연 자연환경인 순천만과 정원박람회를 연계 운영해 지역 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주를 찾은 사람이 842만4천여명이며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592만8천여명에 달한다"며 "인근 상권은 물론 인접 관광지의 활성화 등 한옥마을로 인한 파급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영 충북관광협회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선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특색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거대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일상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국내 자연경관에 큰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멕시코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자니아(어린이 직업 체험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16세까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경찰서·소방서·항공사·신문사 등의 직업체험 공간·부지를 조성해 기업체들과 연계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 활성화는 지자체, 기업 등의 투자와 비례하기 때문에 관광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 등이 요구된다"며 "단순한 자연경관보다는 먹거리·즐길 거리 등을 갖춘 관광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존재하는 청남대 등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만, 주변 시설 등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현재의 주요 관광지 주변 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기획취재팀= 박태성 팀장·강준식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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