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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관광 활성화 방안 - '관광 랜드마크' 키워야

우수한 교통 환경… 활용 방안은?
KTX오송역·청주국제공항 등 우수한 교통 여건
지역 중심 관광지 부재로 관광 활성화에 어려움

  • 웹출고시간2015.05.27 20:39:30
  • 최종수정2015.06.15 16:02:55
[충북일보] 지역 관광 활성화는 접근성 즉 '교통 환경'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관광과 교통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충북의 경우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에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주요 교통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교통 여건만 놓고 보면 어느 지역 부럽지 않은 최상의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KTX 오송역

ⓒ 충북일보DB
KTX오송역은 지난달 호남고속철도가 본격 개통하면서 신수도권 교통·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하루 1만명, 연간 40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국제공항

ⓒ 김동수기자
청주국제공항은 국제정기노선 확대와 120시간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되는 등 국내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만 1분기만 보더라도 청주공항 이용객은 62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 국내여객은 45만명, 국제여객은 17만9천명으로 각각 13.7%, 103.8% 늘었다.

하지만 우수한 교통환경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못 되는 모양새다.

수많은 관광객이 지난 22일 오후 4시25분께 청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 중이다.

ⓒ 김동수기자
청주공항만 보더라도 입국 외국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청주를 통해 서울과 제주도로 이동하는 등 사실상 국내 관광의 관문 역할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면 뛰어난 지역 교통 여건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중심 관광지의 부재를 꼽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 관광지가 관광객들을 모여들게 하고 그 주변 관광지까지 덩달아 발전한다는 것인데 대표적인 경우가 '전주 한옥마을'이다.

전주한옥마을은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등으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여들면서 그 효과가 주변 관광지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은 괴산 산막이옛길과 충주호 등의 관광지가 있지만 이를 하나로 모아줄 중심 관광지가 전무하다.

이런 문제로 도내 관광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면서 지역 관광의 침체로 나타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지역 관광의 '랜드 마크'가 없다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지역 관광 환경이 우수한 교통 요건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박호표

청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 김동수기자
박호표 청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충북은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있지만 중심 관광지가 없다"며 "도내 곳곳에 있는 규모가 작은 관광지만으로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실정에 맞는 중심 관광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심 관광지가 있어야 규모가 작은 관광지와 인접지역까지 발전할 수 있고 지역관광을 알리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김동수기자
※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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