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5일 박세복 군수 명의로 영동대에 공문을 보내 "교명 변경은 영동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상생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다음 달 충남 아산에 제2캠퍼스 개교를 앞둔 영동대는 최근 교육부에 'U1(유원)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아산캠퍼스 개교에 맞춰 대학 이미지를 쇄신하고 지역색을 벗어 글로벌 환경에 대응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영동대가 본교를 아산캠퍼스로 옮기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앞서 영동군의회에서도 4일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조만간 의회차원에서 대학측에 공식적으로 항의의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상생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영동대 지원 사업을 해왔는데, 갑작스러운 교명 변경 움직임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우리 군의 입장을 분명하게 통보했으니 대학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