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일 대전에서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충북이 교통의 중심지인 점이 재확인됐다.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준고속철도사업 신규사업), 충청권광역철도(논산~계룡, 신탄진~조치원)이 본 사업으로 반영됐다.
기 시행 사업으로는 중앙선(제천~원주, 도담~영천), 중부내륙선(부발~충주~문경),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청권 광역철도(계룡~신탄진), 철도종합시험선 구축 등이 선정됐다.
충청권광역철도연장(대전조차장~옥천)과 보령선(보령~조치원) 사업은 장래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추진되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82.8㎞, 총 사업비 5천199억원)은 올해 상반기 중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거쳐 본예타 통과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평택~오송간 2복선전철 사업(47.5㎞, 2조9천419억원)도 계획에 반영돼 고속철도 분기역으로서 KTX오송역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중부내륙철도(부발~충주~문경, 94.8㎞, 3조7천251억원) 사업에는 현재 예타 중인 수서~광주선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충주, 음성지역과 서울(강남)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내륙선과 횡으로 연결되는 성남~여주선, 월곶~판교선과 여주~원주선도 반영돼 수도권과 강원권을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계룡~신탄진, 35.2㎞, 3천734억원)은 기 추진 사업으로, 2단계 사업(논산~계룡, 신탄진~조치원, 47.9㎞ 6천364억원) 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연결돼 충청지역의 주요 거점간 연계교통망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광역철도연장(대전조차장~옥천) 사업과 보령선(조치원~보령) 사업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3차 국가철도망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을 충북의 신성장동력의 기반으로 삼고, 철도 교통망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충북이 신수도권의 교통중심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