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하의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충청권과 호남권 광역단체가 호남 KTX가 오송역을 거친 뒤 충북을 관통해 강원도와 북한 원산, 시베리아로 연결될 수 있도록 X자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충북선의 경우 반드시 KTX는 아니더라도 일반 고속화 철도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KTX는 시속 300㎞로 달릴 수 있지만, 일반 고속화 철도는 230~250㎞면 충분하다. 충북선을 고속화가 추진 중인 원주~강릉 철도와 연결해야 한다"며 "공교롭게도 호남~충청(충북)~강원을 연결하는 지역은 모두 야당 지역으로 반드시 당 정책에 반영되어야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한 "심각한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에 청년부를 신설해야 한다"며 "우리당 정책으로 이 문제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여성가족부가 청년국을 통해 연간 700억원의 예산으로 청년문제를 담당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당은 적어도 7조~10조 정도의 국가예산을 통해 청년문제를 전담하는 청년부를 신설하도록 요구하면서 실의에 빠진 2030 세대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시행 5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예산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무상급식과 기초노령연금·영유야보육 등 중앙정부 차원의 일방적인 예산분담 요구,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 금지를 위한 법률의 조속한 국회 통과 등을 위해 당 차원의 집중적인 노력을 지도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시·도지사들은 한분 한분이 혁신의 브랜드를 갖고 있을 만큼 혁신의 전도사"라며 " 그런 경험들을 통해 우리 당의 혁신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주고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