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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12 16:46:05
  • 최종수정2021.07.12 16:46:05

이찬재

수필가·사회교육강사

복잡한 도시의 문명에 찌 들어 있는 현대인은 자연휴양림, 친환경리조트, 산림욕장, 아름다운공원, 올레길, 둘레 길을 자주 찾아 나선다.

자연치유로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숲속의 맑은 공기와,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텃밭을 가꾸고 운동으로 산을 오르며 정서적 안정감을 추구한다. 우리 몸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좋아하며 기분도 상쾌해지고 활력을 얻어 건강을 회복하기도 한다.

제논(Zenon of Elea)이 창시한 스토아학파는 올바르게 사는 것을 곧 자연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자연은 우주의 원리이고 신의 섭리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로서'자연권'이 강조돼 왔다. 흙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때 우리의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들어 내부에 잠재된 감각을 밖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치유의 힘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은 자연 우주와의 분리가 아닌 상호공존으로 정신적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간 모두가 자연생태계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자연(nature)은 넓게는 우주적이지만 좁게는 우리 주변의 공원, 숲, 짐승, 날씨, 바람, 땅, 공기, 물 등과 관련된 물리적세계이다. 우리가 야생동물과 식물, 들꽃, 땅에 대해 늘 고맙고 아름답게 보고 느끼는 감정은 곧 자연 사랑이고 생명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생명 애라 할 수 있다.

특정 화학물질, 산업먼지 등이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나머지 전체 자연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해 왔다. 인간의 환경파괴로 삶의 질을 파괴하는 기후변화 등 생태환경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지구촌 자연환경은 자연그대로의 완전한 생태계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로 인한 인간의 절망과 고통의 감정은 질병상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이어갈 때 수명의 연장은 물론 정신 및 심리적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구의 생명력과 모든 생명체가 우리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감각적으로 느낄 때 마음이 깨끗해지고 병든 몸의 치유가 가능하다고 본다. 환자들로 하여금 자연 속으로 들어가 나무숲, 강, 바다와 직접 만나게 할 때 효과적인 생태치료는 물론 건강한 삶을 계속 유지해 갈수 있다.

자연의 고요함과 평화를 느끼며 여백을 즐기는 삶이 진정한 건강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열자(列子)는 자연을 인간 삶의 본질로 보았다.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본래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인간의 본성대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인간 본성은 진실한 감정, 천진난만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자연적이라는 것이다. 인간본성은 원래 노자(老子)가 말한 무(虛無)와 같은 것으로 유(有)로서의 감정, 지식, 욕망 등을 버려야할 대상이라 했다. 인간본성은 태어난 대로 살아야 한다면서 인위적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삶의 질을 본질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은 숨겨진 보화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자연 속에 살면서 그 보물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자연과의 겸손한 대화, 사랑의 눈으로 자연을 바라볼 때 그 보물은 열리게 마련이다. 정원을 가꾸고 채소밭을 일구는 일은 매우 행복한 즐거움이다. 건강한 삶은 자연을 살리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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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