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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교수들 교단 떠난다

베이비붐 세대 63명 이달말 퇴임
학문 세대교체 본격화 예고

  • 웹출고시간2018.02.18 17:46:09
  • 최종수정2018.02.18 18:10:51
[충북일보] 충북도내 17개 대학의 교수 중 2월 말로 퇴임하는 교수가 63명에 이르고 있다.

종전까지는 30여 명 내외였으나 베이비붐 세대 맏형격인 1955년생(올해 63세) 대학교수들부터 강단을 떠나는 '대규모 퇴임'이 발생하면서 대학과 학계, 학문생태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당분간 대학교수들의 '대규모 퇴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학가의 교수 신규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대학정책은 '학령인구 감소'에 초점이 맞춰 진행돼 왔다.

정해성 서원대 교수는 "현재 대학의 교수들 중 1955년생은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장자(長子)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사회의 전 분야에서 은퇴가 시작되거나 또는 떠났다"며 "베이비붐 세대들은 오는 2029년이면 생산가능인구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산업과 사회발전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며 "대학에서도 학문교체가 이뤄지는 시기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쟁 후 또는 혹독한 불경기를 겪은 후 사회적ㆍ경제적 안정 속에서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일본의 경우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도내 17개 대학에서 오는 2월 말도 퇴직하는 베이비붐 세대 교수들은 모두 63명으로 이 중 인문계열이 25명, 자연계열이 28명 등으로 자연계열이 더 많다.

대학별로는 한국교원대 7명, 청주교대 2명, 서원대 5명, 극동대 8명, 세명대 4명, 충북대 11명, 교통대 1명, 건국대(글) 5명, 유원대 3명, 청주대 1명, 강동대 3명, 대원대 4명, 충북보건과학대 6명, 충청대 2명, 충북도립대 1명 등 63명에 이르고 있다.

대학의 학과별로는 △극동대 글로벌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에너지IT공학과 항공운항학과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중등특수교육학과 교양대학 △서원대 미술학과 경찰행정학과 수학교육과 식품영양학과 컴퓨터공학과 △세명대 법학과 컴퓨터학부 간호학과 교양대학 △충북대 체육학과 화학과 의학과 심리학과 응용생명공학부 지리교육과 토목공학부 경영학부 사회학과 법학과 △건국대(글) 국제통상학부 행정학 나노전자기계공학전공 생활체육 △유원대 간호학과 교양융합학부 뷰티케어학과 △교통대 철도전기전자전공 △청주대 경제학과 등이다.

전문대인 △강동대는 패션디자인과 호텔경영학과 유아교육과 △대원대 자동차기계계열 특전통신부사관과 응급구조과 호텔카지노경영과 △충북보과대 간호학 경찰행정과 사회복지과 아동보육청소년과 자동차과 △충청대 식품영양학 아동보육과 △도립대 정보보안학과 등의 교수들이 퇴직한다.

이 중 1955년생은 50여 명 정도다. 일부 대학에서는 1958년생까지 명퇴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40대의 교수들은 퇴직을 신청하고 다른 대학으로 이동하는 교수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경제건설에 주역을 담당하던 교수들이 대거 빠져나간다"며 "학문의 세대교체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 같다. 기초학문분야가 소홀해 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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