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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차산업 선택 아닌 필수-①농업 패러다임 전환

풍경·경험·지혜 활용 '농업의 천지개벽'
농업 위주 생활공동체 벗어나
서비스 복합된 다양한 산업 추진
충북지역 원예작물 재배 '최다'
기타농산물·식량작물 順
경영주 "정부정책 불만족"
지원센터 "사양산업 취급 안돼"

  • 웹출고시간2017.03.13 21:39:21
  • 최종수정2017.03.13 21:39:21

편집자

농업의 위기다. 한·칠레, 한·미, 한·중 FTA 체결 등 수입개방화로 인한 대외경쟁력 약화, 농가인구 감소, 초고령화 등으로 농촌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시름에 젖은 농업인들의 영농 의지를 북돋기 위한 농촌 활력 제고가 시급한 때다. 농업의 패러다임은 미래지향적 융복합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6차산업을 통해 본 충북농업의 핵심 어젠다와 현황,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해 본다.
ⓒ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 공식홈페이지
[충북일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귀농 가구는 1만2천가구, 귀촌 가구는 31만7천가구에 달한다.

귀농 가구는 1년 전인 2014년 대비 11.2% 늘었고, 귀촌 가구도 전년 대비 6% 증가율을 보였다.

농어촌 경제활동 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농업부문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으나 비농업 부문은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이 기존의 단순한 농업기능 위주의 생활공동체에서 삶터와 일터, 쉼터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농업, 융복합 6차 산업으로 고도화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특산품 제조, 가공(2차 산업) 및 판매, 유통, 체험, 문화, 관광서비스(3차 산업)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농촌 주민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의 전반을 일컫는다.

지난 2014년 6월 농촌 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정부는 도별 6차 산업지원센터 9개소를 설치하고, 현장맞춤형 창업보육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농촌자원이 집적화된 지역은 6차산업화 지구로 지정, 지역 특화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2016 봄 여행주간', '농촌여행코스 10선' 등을 선정하는 등 6차산업을 농촌 현장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6~2018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교통, 통역, 온라인 예약서비스 제공을 확대한 외국인 전용 농촌관광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6차 산업은 농업인에 의한 생산·가공·판매의 일체화와 더불어 2·3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농림수산물과 농어촌의 풍경, 지역민의 경험·지혜에 이르는 모든 자원과 식품산업, 관광산업 등을 결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창출을 촉진한다는 점에 정책의 의의가 있다.

◇충북 6차 산업체 '원예' 최다

충북연구원과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가 지난해 말 발간한 '2016년 충북 6차산업 기초실태조사'에 따르면, 6차 산업 관련 지자체 예산 투자는 최근 수년간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지자체의 6차 산업 투자 규모는 2012년 33억7천600만 원, 2013년 120억500만 원, 2014년 550억7천700만 원, 2015년 626억3천900만 원으로 대폭 늘었다.

도내 6차 산업 경영체의 농산물 생산 현황을 보면, 조사 대상 경영체 653곳 중 원예작물 재배 업체가 10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농산물 104곳, 식량작물 95곳 순이었다.

쌀과 원예작물, 특용·약용작물, 기타 농산물 등은 원물 판매를 목적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식량작물의 경우는 가공원료를 목적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6차 산업 경영주가 농업생산을 시작한 연도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지만 60% 이상이 2000년대 이후에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주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6차산업화 정책에 대해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영주는 292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만족과 매우만족으로 응답한 수는 125명, 불만족과 매우불만족으로 응답한 수는 142명으로 양극화된 양상을 보였다.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 관계자는 "6차 산업의 발달은 도농 격차를 줄이고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며, 시장개방화와 고령화·기후변화 등으로 위기에 있는 농촌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농어업은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육성해야만 하는 중요 기간산업으로, 국민의 생명줄을 담보하는 농어업이 더 이상 사양산업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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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