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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면 입시 정보도 차별 받는다?

상위권 대학 위주 설명회 개최
"지방대 자료는 나오지 않아"

  • 웹출고시간2016.06.27 19:40:31
  • 최종수정2016.06.27 19:48:47
[충북일보] 충북도내 고교 학생들이 입시정보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년전부터 대학입시는 학생부와 논술, 수능 등 다양한 전형이 생기면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수험생들은 타 시도보다 정보에서 낙후돼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도내 고교와 대학들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국의 대학이나 사설입시업체들이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으나 대부분 상위권 중심 대학들로 설명회가 열리면서 성적이 낮은 중위권이나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도내 한 고교 A교장은 "대학 입시설명회가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성적이 낮은 중하위권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며 "서울소재 대학들에 대한 설명 자료는 수도 없이 나오고 있으나 지방대학들은 지금까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시업체들은 지난 6월2일 수능모의평가가 끝나자 마자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다. 설명회에는 모의평가 결과 분석과 대학 진학자료 등을 수험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도내 고교 교사 김모(54)씨는 "입시업체에서 학교에 찾아와 입시자료를 배포했는데 경쟁률과 서류 및 면접 평가 방법 등 서울 소재 대학들의 주요정보만 알려주고 갔다"고 말했다.

충북도내 고교들도 학생들을 위해 서울의 유명 강사 또는 입시업체를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있으나 대부분 서울소재 대학 또는 의대와 한의대, 치대 등을 소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소재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입시설명회는 대부분 8월이나 수능이후로 예정돼 있어 수시모집에서 80% 이상을 선발하는 현 입시제도와 비교하면 늦은 데다 자료도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치러진 수능모의평가 성적이 통보된 지난 23일 도내 일선고교에서는 사설학원의 배치표로 입시상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입시설명회가 상위권 학생들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실제 입학이 가능한 대학으로부터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직접 대학을 찾아가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거나 정보제공을 요구하는 등 부작용까지 나오고 있다.

이모(48) 고교 교사는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이나 학부모, 교사들이 정보에 목말라 한다"며 "중하위권 수험생을 위한 입시정보도 대학이나 사설학원에서 제공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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