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초과 심각

3년 연속 연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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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지역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정치연합 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받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최근 3년간 미세먼지 관측 결과에 따르면 환경기준을 초과한 지역과 일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미세먼지(PM-10) 기준은 두 가지로 연간 평균치 50㎍/㎥ 이하와 24시간 평균치 100㎍/㎥ 이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2년 연간 평균치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충북 1곳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경기, 충북, 전북, 강원 등 4개 지역으로 초과 지역이 증가했다.

충북은 2012년 51㎍/㎥를 비롯해 2013년 56㎍/㎥, 2014년 52㎍/㎥ 등으로 3년 연속 50㎍/㎥를 넘어섰다.

2012년 51㎍/㎥은 전국에서 유일한 초과지역으로 분류됐고, 2013년 56㎍/㎥도 경기(54)·전북(51)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2014년 52㎍/㎥는 경기(54)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1년 중 하루 기준치(100㎍/㎥)를 초과한 일수도 크게 증가했다.

하루 기준치 초과일수는 2012년 전국 평균 4.75일에서 2014년 14.5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2014년의 경우 경기도가 28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강원이 22일, 서울이 20일로 집계됐다.

이석현 의원은 "미세먼지는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장시간 노출될 경우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며 "이런 만큼, 정부는 배출 사업장 관리강화와 노후 경유차 관리, 친환경차 보급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 농도는 1월과 5월 사이에 가장 높다"며 "이 기간에 보다 특별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