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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온 황새, 우리가 지킨다

백곡천변에 암수 한 쌍 서식
환경단체 등 찾아와 먹이 제공
군 "인력 배치…서식 환경 조성"

  • 웹출고시간2015.04.27 13:54:02
  • 최종수정2015.04.27 20:18:05

진천 백곡천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황새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 목소리가 높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황새 먹잇감을 방류하고 있다.

진천군 문백면 백곡천변에는 요즘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 위기 1급야생 동물인 황새 먹이 제공을 위한 환경단체 및 조류 보호 단체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백곡천에는 지난해 4월 28일 한국교원대 청람황새공원을 떠나 온 세 살배기 암컷 '미호'(인증번호 B49)와 '진천'이란 이름을 붙인 두 살배기 수컷 황새가 한 달 넘게 서식하고 있다.

'진천'은 최초 발견자인 조류 사진작가 임영섭(67·진천군 진천읍)씨가 붙여준 이름이다.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백곡천은 부드러운 수초와 민물고기가 풍부해 황새가 서식하기 안성맞춤이다.

황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환경단체나 조류 보호단체 등에서, 메기치어와 미꾸라지 등 황새가 좋아하는 먹이를 들고 찾는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어린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자연생태계의 소중함도 배워가는 현장 학습장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주민들은 이들 황새가 부부의 연을 잘이어 빨리 2세를 보길 희망하고 있다.

1996년 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가 러시아에서 들여온 황새 두 마리를 인공 증식해 150마리 이상 개체 수를 늘린 적은 있으나, 야생 황새가 자연 번식한 것은 수십 년 전이다.

지난 1971년 음성에서 밀렵꾼의 오인 사살로 수컷이 죽고 1994년 남은 암컷도 농약 중독에 의해 생을 마감한 이후 국내에서 황새는 자취를 감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진천에서 발견된 황새는 조류학계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윤무부(74) 경희대 명예교수는 "황새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새로 알려졌다"며 "진천군이 세계적인 희귀종인 황새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만큼 보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 아들이면서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윤종민(41) 동물학 박사도 "진천 백곡천에 황새가 계속 서식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먹이 주기와 둥지 탑 설치 등 서식과 산란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진천군도 세계적인 희귀종인 황새가 지역에 찾아온 것을 기뻐하면서 보호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군은 우선 환경위생과에 책정된 야생조류 먹이 사업 예산을 활용하고 인력 1명을 배치해 황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지역 사회단체도 황새 보호에 팔을 걷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진천지회 최경옥 회장과 회원 6명은 지난 26일 미꾸라지와 메기 등 물고기 5㎏을 황새가 있는 백곡천에 풀어 넣었다.

최 회장은 "세계적인 희귀종이면서 길조로 알려진 황새가 우리 지역에 왔다는 게 반갑고 기쁘다"며 "계속해서 틈틈이 먹이를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황새가 계속 서식하려면 먹이 공급도 중요하지만 주로 찾는 인근 논에서 농약을 쓰지 않는 등 환경오염에 적극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한편 유영훈 진천군수는 지난 23일 황새 관찰을 하던 윤 교수를 만나 군 차원에서 황새 보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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