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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율전쟁에 충북경제 '휘청'

전년 동기 比 3천300만 달러 감소
美 -18.4%, 日 -17.7%, 中 -9.8%↓
엔·위안화 약세에 슈퍼달러 '3중고'
경제 전문가 "회복에 상당시간 필요"

  • 웹출고시간2014.10.28 20:08:49
  • 최종수정2014.10.28 20:08:49
충북경제가 글로벌 환율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엔저, 위안 약세, 슈퍼 달러로 요약되는 3대(大) 환율대란 속에 올 3분기부터 심화될 것으로 우려됐던 '수출 감소' 현상이 실제로 나타난 거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이란 악재까지 겹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발전연구원이 펴낸 '월간 충북경제 9월호' 편을 보면, 조사 시점인 8월의 충북 수출은 12억2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3천300만 달러(약 346억원)가 줄었으며, 감소폭도 전국 평균인 -0.2% 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18.4%, 일본 -17.7%, 중국 -9.8%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세 국가의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5.0%)와 전기전자제품(-8.4%), 정밀기기(-26.1%)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엔·위안의 동반 약세와 슈퍼 달러의 등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일 땐 대미 수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이번엔 엔저(低) 현상의 가세로 충북 제품의 대미(對美) 경쟁력이 급락했다.

그나마 유럽 수출이 23.9% 증가하며 활기를 띠었으나 이마저도 미국의 금리 인상 조치가 단행될 경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를 제외한 국제 통화의 동반 하락이 이어진다면 아베노믹스를 등에 업은 일본 제품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리나라를 월등히 앞서는 중국 제품을 이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원화 가치는 6월 말 보다 4.1%나 떨어졌다. 미국발(發) 슈퍼 달러의 공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단 얘기다.

충북발전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환율 전쟁에 충북경제도 본격적으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며 "종전의 흐름을 회복하려면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 아베노믹스(Abenomics)

일본 총리인 아베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의 합성어. 과감한 금융 완화(통화공급 확대), 엔화평가절하를 통해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디플레이션과 엔고(円高)를 탈출하겠다는 아베 정권의 경제 부양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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