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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고수 노영민, 도당위원장 불출마 '용단(勇斷)의 한 수'

흥행 기폭제 역할… 2년후 도당위원장 선점

  • 웹출고시간2013.04.07 19:03: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영민(민주통합당, 청주 흥덕을) 의원이 충북도당위원장 출마를 포기했다. 이를 두고 바둑 고수다운 '용단(勇斷)의 한 수'를 뒀다는 관전평이 나온다.

노 의원은 지난 4일 최측근을 통해, 5일엔 홍재형(청주 상당) 현 도당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자리에서 "과열경쟁구도가 형성돼 안타깝다"며 출마를 접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변재일(청원) 의원과 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7일 정치권에선 이 같은 구도변화 소식을 접한 뒤 아마바둑 4단 기력인 노 의원이 도당의 체면을 살리고 실리를 두루 챙기는 묘수를 둬 반상을 정리했다는 풀이를 내놓는다.

먼저 노 의원이 도당위원장 선출대회에 역동성을 불어 넣고 출마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실제 선출대회가 정치이벤트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그의 출마선언 이후부터다.

즉 도당이 지난해 총·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도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노 의원이 출마를 선언 하므로써 선출대회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실리도 얻었다. 2년후 도당위원장은 노 의원이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이번에 맡을 의사가 있음을 충분히 알려 차차기 선출대회에선 자연스레 노 의원의 이름이 집중 거론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민주당 중앙당 한 관계자는 "노 의원이 바둑을 둘 때도 포석과 사활이 매우 강한 편"이라며 "판을 잘 깔아 놓고 차기를 선점한 상태에서 불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당은 8∼9일께 도당위원장 선출공고를 하고 오는 22일 청주 명암타워에서 선출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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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