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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계 기상의 날 - 2050년 한반도는 아열대

우리나라 3.2도… 아열대 기후 진입
대청호·충주호 녹조↑… 전염병 창궐

  • 웹출고시간2012.03.22 19:49: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은 세계 기상의 날이다. 날씨 변화와 기상 연구의 중요성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날이다. 지난 1950년 3월23일 세계기상기구(WMO) 협약 발표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1956년에 가입했다.

세계 기상의 날, 인류 최대 관심사는 '지구 온난화'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50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2.3도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은 3.2도나 오른다. 기존 전망 1.8도(한국 2.0도)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재앙은 상상, 그 이상이다.

◇지구 온난화 속도 무섭다

지난 100년(1911~2010)간 지구 평균기온은 0.75도 상승했다. 온난화가 가속된 최근 50년간은 매년 0.128도씩 올랐다. 녹은 빙하는 해수면을 상승시켰다. 지난 43년(1961~2003)간 연평균 1.3㎜, 총 7.7㎝의 육지가 사라졌다.

온난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2050년 예상 평균 기온은 16.4도. 최근 30년 평균 기온 14.1도보다 2.3도 높다. 이에 따른 해수면 상승 폭은 무려 33.7㎝다. 남태평양 도서국가 '투발루'를 비롯, 연안지역의 대규모 침수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아열대화'

한국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 탓이다. 2050년까지 3.2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0년 평균 12.3도에서 15.5도로 오른다. 아열대 기후로의 전환이다.

제주도와 울릉도 등은 영하 날씨, 즉 겨울이 없어진다. 서울의 겨울은 3.4개월에서 2.5개월로 짧아진다. 반면 여름은 4개월에서 4.7개월로 길어진다. 폭염일수는 3~6배나 증가한다. 일 년 중 한 달은 열대야다. 해수면은 전 해상 평균 27㎝ 상승한다. 동해 34.9㎝, 남해 23.4㎝, 서해 22.8㎝다.

생태계 지도도 크게 바뀐다. 한국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는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게 된다. 대신 동백나무 같은 아열대 수종이 전국을 수놓는다. 한반도 서식 동물의 15~37%는 멸종 위기에 처한다.

◇충북 '그나마 다행'

충북의 온난화 속도는 느린 편이다. 11.6도에서 2.1도 상승할 전망이다. 강수량 증가폭도 비교적 낮다. 1천304㎜에서 1천554㎜로 늘어난다. 다만 전국적 현상인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는 똑같이 우려된다. 금강 수계 하천의 홍수 범람으로 청원지역 농경지 침수가 예상된다.

길어진 여름은 대청호와 충주호의 녹조를 증가시킨다. 온난화 관련 질환도 많아진다. 지난해 충북의 아열대성 전염병은 이미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세균성이질(충북 2.62명/전국 1.29명), 쯔쯔가무시증(15.81명/8.76명), 신증후군출혈열(1.57명/0.8명) 등이다.

◇"온실가스 감축, 나부터 실천해야"

국제사회는 지난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성과가 미흡하다. 2050년까지 2도 미만 상승을 목표로 정했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개인이다. 생활 속 실천을 도통 지키지 않는다. 국제사회와 정부, 지자체가 아무리 떠들어도 개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무관심은 상상, 그 이상의 대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임장규기자

도움말 = 청주기상대 정광모 예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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