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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온' 되찾은 한반도

올해 전형적 겨울날시 흐름…이상한파 없어

  • 웹출고시간2011.12.27 20:02: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동장군(冬將軍)의 칼날이 무뎌진 걸까. 올 겨울 한반도가 전형적인 '삼한사온(三寒四溫)' 날씨를 되찾았다.

최근 2년 간 한반도는 유래 없는 이상 한파를 겪었다. 한 번 추위가 시작되면 보름 이상 갔다. '삼한사온' 대신 '보름 혹한'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상 한파는 지난 2010년 1월 초부터 시작됐다. 청주 기준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영하 10도를 넘나들었다.

다음 겨울은 더 빨랐다. 성탄 전야인 2010년 12월24일 충북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당시 청주는 영하 10.9도까지 떨어졌다. 이후 1월 말까지 비슷한 기온을 유지했다.

올해 충북지방 첫 한파주의보도 성탄 전야에 내려졌다. 하지만 '패턴'이 달랐다.

이번 한파주의보는 3일 만인 27일 오후 해제됐다. 이날 청주의 수은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침 영하 10.2도에서 오후 영상 2도까지 올랐다. 무려 12도 가량의 일교차를 보였다.

기온은 점점 오를 전망이다. 28일 최저 -6도/최고 3도, 29일 -4/6도로 예상된다. '사흘 춥고, 나흘 따뜻하다'는 삼한사온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1월과 2월도 이 같은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보고 있다.

그렇다면 삼한사온의 기상학적 특성은 어떨까. 일주일 간격으로 총 3단계의 변화가 있다.

먼저 시베리아 부근에서 형성된 찬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 옷깃을 여미게 한다. 동반된 강한 바람은 체감온도를 더 떨어트린다. 2~3일 영향을 미친다.

이 기단은 한반도에서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 1~2일가량 머문다. 삼한사온의 두 번째 단계다.

안정된 대기는 강한 복사냉각을 불러온다. 일주일 중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시점이다. 27일 아침(청주 -10.2도)이 그랬다.

낮엔 반대다. 안정된 대기 사이로 강한 햇볕이 내리쬔다. 기온은 큰 폭으로 상승, 영상권을 회복한다. 27일 오후(청주 2도)가 그랬다.

삼한사온의 마지막 단계는 '눈'이다. 북쪽의 찬 대륙 고기압과 한반도를 벗어나는 이동성 고기압 사이, 즉 발해만 부근에서 기압골이 형성된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구름은 대개 북한을 지나 중부지방까지 내려온다. 기온이 영상이면 비, 영하면 눈을 뿌린다. 이때의 낮 기온은 대부분 영상권이다. 3단계에 접어든 28일 오후나 밤, 충북 전역에 눈(1㎝ 미만) 또는 비(5㎜)가 내릴 전망이다.

이러한 '삼한사온' 패턴은 일주일 간격으로 반복된다. 한반도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다. 하지만 최근 2년은 그러질 못했다. '북극진동' 탓이다.

지구온난화로 따뜻한 공기가 북극진동의 핵(정중앙)으로 유입되면서 찬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냈다. 바람개비 모양의 소용돌이는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확장·변질됐고, 겨울 내내 한반도를 휘감았다.

청주기상대 정광모 예보관은 "올해는 북극진동이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2월까지 삼한사온 패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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