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도내 부동산 투기 정확 포착… 관계자 3명 대상 내사 착수

첩보 2건·진정 1건 등 3건 진행
도내 개발 예정지도 수사 대상
"첩보 강화하고 제보 적극 수용"

2021.03.24 17:24:36

청주의 한 산업단지 조성 예정 부지에 묘목밀식으로 추정되는 나무들이 빼곡히 심겨 있다.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꾸린 충북경찰이 본격 내사에 착수했다.

2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담팀은 현재 3건(자체 첩보 2건·진정 1건)의 부동산 투기 행위 관련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사 대상자는 3명이다.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다양한 투기의심 행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수집 단계에 머물던 전담팀이 내사에 착수하면서 추가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도내 투기의심지역을 포함해 대형 개발사업 예정지 대다수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산업입지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2011~2021) 도내에서 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은 청주 강내산업단지·청주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음성 유촌산업단지·충주 북부산업단지·충주 메가폴리스산업단지·청주 오송화장품산업단지 등 40곳에 달한다.

경찰 입장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투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현장을 직접 나가 벌집건축이나 묘목밀식 행위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수사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특히, 부동산 거래정보·신고내역이나 부동산 소유 현황 자료를 토대로 접점을 찾고 있다.

일선 경찰서도 투기와 관련한 자체 첩보 수집에 한창이다.

투기 의심지역 담당 경찰서는 이달 초부터 의혹이 제기된 곳의 등기부등본과 계약이력을 조회하는 등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찰은 도내 개발예정지역을 중심으로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차명거래를 통한 투기 등의 행위에 대한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여서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며 "현재까지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로부터 내려온 사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부동산 투기 관련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관련 신고나 제보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살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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