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42명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며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시골 공동체 학교가 있다.
영춘중(김영수 교장)은 강원도 영월과 경북 영주와 인접해 있으며 맑은 남한강 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영춘면에 자리 잡고 있다.
영춘중은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나,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맞벌이인 관계로 가정에서의 학습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
이같은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도농간의 교육격차 해소와 바르고 실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전교육공동체가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 진로 교육 내실화
자신이 꿈꾸는 성공적인 미래의 삶을 설계하기 위한 진로 체험 경험이 많이 부족한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꿈과 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한 진로 캠프, 지역사회 체험 활동, 학부모와 함께 하는 직업 체험, 원격 화상으로 직업인과의 멘토링 교육,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진로 교육, 학부모 진로 코칭을 운영 하였으며, 진로 체험 동아리 '드림 헌트'는 대학교 방문, 다양한 직업체험처 방문, 내꿈 발표회, 소식지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영춘중은 진로 교육 중점학교, 진로 체험 동아리 학교로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감성 및 체력 증진
문화적 소외 지역인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자기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의 특기 신장 및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특기·적성 시간을 편성해 가야금반, 도자기반, 서예반, 스포츠 댄스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은 스포츠데이로 농구,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건강증진 및 학교폭력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순수 동아리 활동으로 '도예달인'(예술동아리), '스윙'(테니스 동아리), '늘봄 음악 방송'(음악 동아리), 등을 편성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치고 있다.
#마을 돌봄 공부방 운영
오후 6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학생들은 야간 마을 공부방 개설 강좌에 참여해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거나 특기 신장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요일별로 3학년은 수학과 영어를, 1,2학년은 생활영어, 생활과 과학 이야기, 미술 활용 기법, 컴퓨터 활용반에 참여하고 있다. 야간 교육활동 후 안전한 귀가를 위해 영춘면 자율방범대에서 학생 수송을 담당해 주고 있다.
# 봉사와 나눔의 실천
전교생이 청소년 단체에 가입해 경로당 방문활동, 지역사회 및 문화유적지 환경정화 활동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한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경험과 삶의 보람을 체득하도록 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하며, 건전한 심성과 민주시민의 기초적 소양을 길러 미래 지향적이고 적극적인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학부모 총회, 학부모 상담주간,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 학부모 아카데미 등을 통하여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이해와 자녀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로 하나 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 사회 인사 및 유관 기관과 교육MOU를 체결하고 진로 및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ICT 활용 시범학교
농산촌 학생들에게 ICT 콘텐츠 활용한 다양한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ICT를 활용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한 농산촌 학생들의 문화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구입하여 교과 및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사이버 가정학습 또는 EBS 방송 시청으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다양한 ICT 활용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 흥미도를 제고로 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을 길러주고 있다.
# 학교 폭력 제로화 실현
'나 보다는 남'을 우선 배려하고 먼저 소통하려는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 학교가 앞장 서 학생의 좋은 점 찾아 칭찬하기(칭찬 운동 전개, 칭찬 메시지 보내기), 고미사(고마워, 미안해, 사랑해)운동, 애플 데이, 또래 상담반 운영, 사제동행 교육활동 등 학생을 배려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多 행복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 개선 노력을 통해 학교 폭력이 없는 늘 웃음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