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은 동결하면서 교직원 인건비는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도내 대학 교직원 인건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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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북도내 대학중 올해 교직원 인건비를 가장 많이 인상한 대학은 충주대로 지난해 교직원 총인건비가 93억3천804만원이었으나 올해 132억8천408만원으로 42.25%를 인상했고 중원대가 지난해 56억6천391만원에서 올해 79억3천555만원으로 40.1%를 인상했다.
또 교원대가 지난해 인건비 총예산이 60억8천260만원이었으나 올해 79억3천14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39%를 인상했고, 극동대도 지난해 89억5천485만원이었으나 올해 111억686만원으로 24.0%, 서원대도 지난해 인건비가 263억7천345만원이었으나 올해 318억1천261만원으로 20.62%를 인상했다.
세명대도 지난해 인건비총액이 260억9천670만원 이었으나 올해 313억1천261만원으로 20.2%, 영동대도 지난해 87억6천278만원에서 올해 99억7천833만원으로 13.87%인상됐다.
충북대는 지난해 인건비총액이 262억9천158만원이었으나 올해 281억4천227만원으로 7.0% 인상했다.
가장 적립금이 많은 청주대는 지난해 인건비 총액이 466억5천27만원이었으나 올해 506억5천324만원으로 8.58%로 인상됐다. 건국대캠퍼스도 지난해 616억4천435만원이었으나 올해 660억1천563만원으로 7.1% 인상했다.
도내 대학중 교직원이 가장 많은 충북대보다 인건비가 많은 대학은 청주대와 세명대, 서원대, 건국대캠퍼스 등으로 도내 사립대의 인건비가 국립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중에는 충북 도립대가 지난해 5억6천942만원이었으나 올해 6억4천844만원으로 13.87%를 인상했다.
인건비를 인상한 대학중 충북대는 올해 등록금을 1.1%, 교원대는 0.1%, 충주대는 0.8%, 세명대는 0.6%, 서원대 4.1%, 극동대와 영동대, 도립대는 동결했다.
도내 대학들은 등록금은 동결하고 인건비는 인상해 학생들이나 실험실습비, 장학금 등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대학들이 자신들의 뱃속만 챙기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해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인건비를 줄인 대학은 청주교대가 지난해 23억473만원에서 올해 22억9천794만원으로 0.35%, 주성대학이 지난해 92억7천691만원에서 올해 89억8천606만원으로 3.14% 감소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올해 인건비가 인상된 이유는 신규교직원 채용과 시간강사들의 수당 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며 "교직원들 급여 인상은 최소한의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