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가곡면 고운골에 조성된 꽃밭에 2만4천 본의 버베나꽃이 만개해 보랏빛 정취를 더하고 있다.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 가곡면 고운골에 조성된 버베나 꽃밭이 여름철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약 4천㎡ 부지에 심어진 2만4천 본의 버베나꽃이 최근 만개해 보랏빛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 꽃밭은 마을 주민들과 가곡면 새마을남녀협의회의 협력으로 조성됐으며 주민들은 꽃 식재부터 제초, 급수까지 모든 관리 작업에 직접 참여해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다.
버베나는 '가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꽃으로 고온에도 잘 자라는 특성 덕분에 한여름에도 선명한 색감을 유지하며 시각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꽃밭 한가운데에는 초록색 나무 의자가 설치돼 대표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방문객을 위한 쉼터와 공영주차장도 마련돼 편의성을 더했다.
이곳은 인근의 영춘면, 어상천면, 패러글라이딩 체험지와도 가까워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코스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실제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보랏빛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며 "가족과 함께 오기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보랏빛 물결 따라, 마음도 피어납니다'를 주제로 한 버베나 사진 공모전도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은 10월 15일 개최되는 제18회 고운골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시상된다.
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의 정성과 관심이 만든 이 꽃밭을 더 많은 분이 방문해 단양의 자연과 사람의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곡면은 여름 버베나꽃뿐 아니라 가을에는 새별공원의 갈대밭과 보발재 전망대의 단풍으로도 잘 알려져 사계절 내내 힐링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