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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속리산 관광객 '급증'

법주사 주변 상인들 '함박웃음'

  • 웹출고시간2023.06.18 16:14:39
  • 최종수정2023.06.18 16:14:39

국립공원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달 4일 국가 지정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급증해 법주사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부처님오신날에 법주사를 찾은 불교 신도와 관광객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국립공원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달 4일 국가 지정 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확연하게 늘었다. 덩달아 '호서제일가람'이자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 수를 10만5천442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66.4%에 해당하는 6만9천978명이 법주사지구로 입장했다. 이는 지난해 5월 6만1천831명보다 13.2%, 2021년 같은 달 5만4천325명보다 28.8% 증가한 수치다.
ⓒ 김용수기자
속리산 관광객은 이달 들어 더 많아졌다. 14일 기준 13만 4천29명이 속리산을 찾아 이미 지난달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 법주사지구로 입장한 관광객도 6만3천235명이나 된다.

지난 주말과 휴일인 10~11일 이틀 동안 방문객 수는 2만143명(법주사지구 1만7천212명)으로 석가탄신일 연휴였던 지난달 27~29일 1만3천347명보다 7천여 명이 많았다.

이 같은 수치를 보면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속리산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고, 법주사지구를 통한 입장객도 확연하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군과 지역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관광 심리 회생과 지역 축제 개최에 따른 효과도 보고 있지만, 법주사 무료입장 전환을 관광객 증가의 가장 큰 근거로 꼽는다.

관광객들은 문화재 관람료 폐지 이전까지 법주사지구를 통해 속리산을 입장할 때 어른 5천 원, 청소년(13~18세) 2천500원, 어린이(7~12세) 1천 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냈다. 가령 버스를 타고 온 40명이 속리산을 입장하려면 단체할인을 받고도 16만 원을 내야 했다.

이 때문에 문화재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경북 화북지구를 통해 속리산을 찾는 등산객이 점점 늘어났고, 이는 보은군 속리산면의 관광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속리산은 1980년대 초반까지 한 해 220만 명이 찾았던 중부권 최대 관광지였다. 수학여행단과 신혼여행 부부가 1년 내내 찾아왔다.

그러나 대형 리조트나 테마파크, 해변을 선호하는 관광 흐름 속에 속리산 관광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찰에 가지 않고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에게도 탐방로 입구를 가로막고 거둬들이는 문화재 관람료는 속리산 관광 침체에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 됐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속리산 잔디공원과 법주사 일원에서 열린‘2023 속리산 신화 여행 축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사진은 민속예술경연대회 모습.

이런 가운데 지난달 4일부터 국가 지정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면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됐다. 대상은 전국 65개 사찰이었고, 충북에선 법주사와 영동군 천태산 영국사였다. 영국사는 지난 2020년 이미 군과 협의해 문화재 관람료(1천 원)를 폐지한 상태여서 실질적으로 충북에선 법주사만 이 법의 시행 대상이 됐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어린이날을 낀 지난달 5~7일 6천370명이 법주사지구를 찾은 데 이어 매주 휴일 입장객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법주사는 기존 '법주사 매표소'라고 적힌 간판을 떼어 내고 '법주사 불교문화 유산 안내소'라는 간판을 새로 달았다.

군도 문화재 관람료 폐지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시책을 마련해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30명 이상 관광객(외국인 20명)을 데려오는 업체와 개인에게 20만~30만 원의 성과금을 주고, '5 GO(보고, 먹고, 자고, 즐기고, 사고) 미션'을 수행하는 관광객에게 5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지난 9~11일 속리산 잔디광장 일원에서 어가 행렬, 가족 뮤지컬, 치맥 파티 등으로 꾸민 '속리산 신화 여행 축제'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속리산 세조 길 걷기 대회'(5월 13일),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 콘서트(6월 10일)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번 주말과 휴일인 17~18일엔 속리산 연꽃단지에서 '전국 드론 레이싱 대회'를 열고, 피서철인 7~8월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숲속 버스킹도 연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통해 모처럼 활기를 찾는 속리산 관광 산업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허길영 군 문화관광과장은 "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속리산의 관광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관광 기반 시설 확충과 다양한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문화재 관람료 폐지와 더불어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한 속리산 관광 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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