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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섬의 기적 재현한 197명의 단양중학교 학생들

197번째 학생이 오르자 기적 재현 성공 기쁨에 여기저기 탄성
생존자 김은자(66)씨 자매도 현장 찾아 재연 보며 눈시울

  • 웹출고시간2022.07.21 13:44:17
  • 최종수정2022.07.21 13:44:17

단양군 시루섬 기적 재현을 위해 물탱크 위 생존자 숫자인 197번째 학생이 가상 물탱크 오르자 여기저기 탄성이 이어지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에서 50년 전 시루섬의 기적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실험이 열려 화제다.

군은 21일 오전 단양읍 문화체육센터에서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김명수 교장 등 인솔교사와 단양중학교 1~3학년 200명이 참여해 시루섬 모형 물탱크 생존 실험을 가졌다.

군은 50년 전 급박했던 시루섬 주민들의 사투 속 피어난 희생정신과 단결력을 되새기고 지역주민과 대중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번 실험을 준비했다.

김 군수는 실험에 앞서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의미 있는 실험이 진행된다"며 "오늘 행사는 당시 시루섬에서 엿볼 수 있는 단양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는 것에 더해 가장 단양다운 것이 가장 경쟁력 있다는 생각으로 단양을 알리는 소중한 역사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송인 이병철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실험은 가상으로 좁혀오는 물을 피해 미리 준비한 시루섬 모형 물탱크 위로 학생들이 올라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시 198명의 주민들이 오른 물탱크는 지름 5m, 높이 6m 크기였으나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30cm 정도로 높이가 조정됐다.

실험이 시작되자 웃음기 가득했던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해졌으며 사회자는 가상의 사다리를 통해 물탱크로 오르는 학생들의 숫자를 셌다.

실제상황이라 생각한 학생들은 조금의 빈틈도 없이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당시 안타깝게 숨진 100일 된 아기를 제외한 물탱크 위 생존자 숫자인 197번째 학생이 오르자 시루섬의 기적 재현에 성공한 기쁨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이어졌다.

특별한 실험 소식에 당시 물탱크 위에서 14시간을 버텼던 생존자 김은자(66)씨 자매도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실험을 지켜본 김씨는 "물탱크를 내려오니 전혀 다른 세상이 돼 있었다"며 "시커먼 물바다 속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눈물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군은 올해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9일 단양역 일원에서 개최할 '시루섬 영웅들의 이야기'의 사전 행사로 이번 실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실험 영상을 시루섬 영웅들의 이야기 본 행사에서 상영할 예정으로 시루섬 주민들을 위한 고향 땅 밟기와 합동 생일잔치, 천도재 등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1972년 태풍 '베티'로 전체가 물에 잠겼던 시루섬은 44가구 250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가 있다.

당시 생후 100일 아기 등 8명이 안타깝게 숨졌지만 197명의 주민들은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 올라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되는 기적을 보여줬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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