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루섬의 기적 재현한 197명의 단양중학교 학생들

197번째 학생이 오르자 기적 재현 성공 기쁨에 여기저기 탄성
생존자 김은자(66)씨 자매도 현장 찾아 재연 보며 눈시울

  • 웹출고시간2022.07.21 13:44:17
  • 최종수정2022.07.21 13:44:17

단양군 시루섬 기적 재현을 위해 물탱크 위 생존자 숫자인 197번째 학생이 가상 물탱크 오르자 여기저기 탄성이 이어지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에서 50년 전 시루섬의 기적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실험이 열려 화제다.

군은 21일 오전 단양읍 문화체육센터에서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김명수 교장 등 인솔교사와 단양중학교 1~3학년 200명이 참여해 시루섬 모형 물탱크 생존 실험을 가졌다.

군은 50년 전 급박했던 시루섬 주민들의 사투 속 피어난 희생정신과 단결력을 되새기고 지역주민과 대중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번 실험을 준비했다.

김 군수는 실험에 앞서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의미 있는 실험이 진행된다"며 "오늘 행사는 당시 시루섬에서 엿볼 수 있는 단양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는 것에 더해 가장 단양다운 것이 가장 경쟁력 있다는 생각으로 단양을 알리는 소중한 역사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송인 이병철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실험은 가상으로 좁혀오는 물을 피해 미리 준비한 시루섬 모형 물탱크 위로 학생들이 올라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시 198명의 주민들이 오른 물탱크는 지름 5m, 높이 6m 크기였으나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30cm 정도로 높이가 조정됐다.

실험이 시작되자 웃음기 가득했던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해졌으며 사회자는 가상의 사다리를 통해 물탱크로 오르는 학생들의 숫자를 셌다.

실제상황이라 생각한 학생들은 조금의 빈틈도 없이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당시 안타깝게 숨진 100일 된 아기를 제외한 물탱크 위 생존자 숫자인 197번째 학생이 오르자 시루섬의 기적 재현에 성공한 기쁨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이어졌다.

특별한 실험 소식에 당시 물탱크 위에서 14시간을 버텼던 생존자 김은자(66)씨 자매도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실험을 지켜본 김씨는 "물탱크를 내려오니 전혀 다른 세상이 돼 있었다"며 "시커먼 물바다 속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눈물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군은 올해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9일 단양역 일원에서 개최할 '시루섬 영웅들의 이야기'의 사전 행사로 이번 실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실험 영상을 시루섬 영웅들의 이야기 본 행사에서 상영할 예정으로 시루섬 주민들을 위한 고향 땅 밟기와 합동 생일잔치, 천도재 등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1972년 태풍 '베티'로 전체가 물에 잠겼던 시루섬은 44가구 250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가 있다.

당시 생후 100일 아기 등 8명이 안타깝게 숨졌지만 197명의 주민들은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 올라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되는 기적을 보여줬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