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3.05 18:22: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누구나 늙는다는 소리는 듣기 싫을 것이다. 그러나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가장 많은 것이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게 되는 것일 것이다. 이는 워낙 흔하고 또 이르면 40대에 넘어서면 생기는 현상이라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다음으로 나이가 더해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가는귀가 먹는 것인데 이 노인성 난청이 생기면 모두 상당한 충격을 받는 것 같다. 돋보기는 끼면서도 보청기를 하자고 하면 기를 쓰고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도 미루어 볼 수 있다.

우리가 듣는 소리는 공기 진동을 통하여 전달되는데 귓바퀴로 모아진 진동이 좁은 구멍을 타고 고막에 전달된다. 이 과정을 거쳐 증폭된 소리는 중이를 거쳐 소리를 느끼는 신경(청각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내이에 도달하고 자극된 청각신경의 신호는 뇌로 전달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남이 낸 "아" 라는 소리를 "아"로 알아듣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모든 신체기능이 노쇠화하면서 청각기능도 쇠퇴하는데 별 이유없이 65세 이후의 사람에게서 양쪽 귀의 청력이 같이 저하되는 것을 노인성 난청이라 한다. 통계에 의하면 노인성 난청은 해당연령층의 38%까지 보고되고 있는 아주 흔한 질병이지만 대부분 나이 탓이려니 하고 무심히 지낸다. 실제로는 고음영역에서 청력감소가 먼저 일어나고 또한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방향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 남자에서 여자에 비해 일찍 시작되고 청력감소가 더 심하게 된다.

음을 잘 알아듣지 못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주위에서 대화하는 것을 못 듣게 되고 이해할 수 없게 되면 더불어 대화에 끼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판에 더욱 고립되게 된다. 보청기를 끼는 것을 창피해하고 정말 불구나 되는 듯이 피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요사이는 작고 성능 좋은 보청기가 많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알맞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신체적으로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이렇게 귀한 청력인데 젊다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요사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도 옆에서도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사람을 보게 된다. 정상적인 대화 때의 소리 강도가 약 60데시벨 정도 되는데 시끄러운 작업장, 트럭소음 등은 90데시벨 정도 된다. 이런 소음 속에 하루 8시간 정도 노출되면 청력감소가 유발되는데 이를 소음성 난청이라 한다.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귀를 쉬게 하면 청력이 회복된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면 청력은 회복되지 않는다.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는 볼륨을 최대로 올렸을 때 100 데시벨을 넘다고 하는데 이를 허구한 날 들어대면 영구적인 소음성 난청이 초래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나빠질 귀인데 미리 나빠지게 기도할 필요가 없을 텐데 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소용없다. 건강도 젊었을 때부터 챙겨야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