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4.2℃
  • 맑음강릉 14.6℃
  • 맑음서울 15.3℃
  • 맑음충주 14.0℃
  • 맑음서산 12.6℃
  • 맑음청주 18.5℃
  • 맑음대전 17.0℃
  • 맑음추풍령 13.6℃
  • 맑음대구 20.0℃
  • 맑음울산 13.9℃
  • 맑음광주 16.6℃
  • 맑음부산 13.7℃
  • 맑음고창 13.0℃
  • 맑음홍성(예) 14.0℃
  • 맑음제주 14.9℃
  • 맑음고산 13.3℃
  • 맑음강화 12.7℃
  • 맑음제천 12.1℃
  • 맑음보은 14.9℃
  • 맑음천안 16.0℃
  • 맑음보령 10.1℃
  • 맑음부여 14.2℃
  • 맑음금산 16.1℃
  • 맑음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14.6℃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표지연

청주시 봉명2송정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공무원으로서 첫 임용이 되고, 첫 발령지였던 흥덕구 환경위생과에서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과 재활용품 수집 행사 등에 참석하면서 안일하게만 생각해왔던 환경 문제가 직접적으로 와닿기 시작했다. 일례로 우리가 진행했었던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중 구호로 외치는 '생산에 5초, 사용에 5분, 분해에 500년'이라는 슬로건은 'elephant in the room(방 안의 코끼리 : 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먼저 그 말을 꺼낼 경우 초래될 위험이 두려워, 그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가리킴.)'을 생각나게 했다. 모두가 플라스틱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50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지만, 플라스틱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그 사실을 모르는 척 한 채, 버젓이 사용하는 우리의 상황을 가리키는 것 같다. 사람의 수명이 길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쓰레기의 수명이 길다는 건 심각한 일이다.

쓰레기는 하루에도 수십 톤씩 배출되지만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양은 제한적이며 그 쓰레기가 완전히 없어지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시간문제뿐만이 아니다. 이 쓰레기를 처리하고 소각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과 같은 발암물질과 미세먼지는 그대로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된다. 이러한 발암물질과 미세먼지로 인해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가 사용하고 버린 쓰레기로 인해 나의 건강이 위협받는 현실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쓰레기는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쓰레기의 발생은 최대한 줄이고 발생한 쓰레기는 올바른 분리수거를 거쳐 제대로 버리는 것이다. 이 말은 가장 이상적이고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실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2020년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가 시행되면서, 고품질의 재활용품을 통해 플라스틱이 더 이상 골칫거리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쓰레기 줄이기 및 재생자원 확보에 한발 다가서고 있으며, 최근 업체에서도 과잉 포장을 줄이는가 하면,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음식 주문을 할 때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란이 생겨 불필요한 일회용품 및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등 각계각층에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 또한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종이컵 대신 컵, 텀블러 등을 사용하고, 장을 볼 때는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등의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하여 일시적인 편리함보다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여 죽어가는 환경과 동식물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건강한 환경을 위해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