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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남지구 여전히 '쓰레기 천지'

동남지구 수변공원·상업 단지에 온갖 쓰레기 가득
본보 보도 이후 환경 정비했지만 '제자리'
시 "관리권 없어 청소인력 배치 못해"
LH는 인력부족 호소…시민의식 부재도 문제

  • 웹출고시간2021.08.18 20:50:22
  • 최종수정2021.08.18 20:50:22

청주 동남택지개발지구가 불법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동남지구 내 수변공원 잔디밭과 벤치 인근에는 맥주 캔과 음식물쓰레기가 널려 있고, 불법 주차된 차량들 아래는 담배꽁초를 비롯한 온갖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또한 본보가 지난달 19일 동남지구 상업단지 내 불법 쓰레기 문제를 보도한 후 해당 구청이 환경정비를 실시했으나 이날 상업단지 곳곳에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다시 쌓여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기만 하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18일 오전 청주 동남택지개발지구 내 수변공원(용암동 173-3)에는 온갖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잔디밭은 담배꽁초로 뒤덮였고 벤치 인근에는 최근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맥주캔과 음식물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 휴양, 정서생활의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보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시민 한모씨는 "공원 이용자들이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점 운영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되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 더 심각해졌다"며 "그럼에도 쓰레기를 치우거나 공원을 관리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수변공원 근처 상업 단지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앞서 본보는 지난달 19일 동남지구 상업 단지의 쓰레기 무단투기와 관리소홀 실태를 보도했고, 며칠 뒤 청주시 상당구청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무단투기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상업 단지 모습은 보도 이전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인도 위에는 건축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가 가득 쌓여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고 도롯가에는 쓰레기가 넘쳐났다.

시민의식 부재와 관리소홀이 빚은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지자체는 현재 동남지구 관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고 있어 청소 전담 인력을 배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상당구청 관계자는 "아직 관리주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아 시에서 전담 관리를 할 수 없다"며 "다만 민원이 들어오면 LH 측에 청소를 요청하거나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주시에는 동남지구 쓰레기 관련 민원이 한 주에 한 번꼴로 접수되고 있다.

동남지구 관리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는 인력부족 문제를 호소했다.

LH 충북지역본부가 배치한 동남지구 청소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

LH 관계자는 "2명이 동남지구 전체 청소를 맡다보니 쓰레기 수거에 한계가 있다"며 "올해 안에 청주시에 관리주체 인수인계를 하면 이후에는 시에서 환경정비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는 "관리권이 없다", LH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의식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용암동에 사는 이모씨는 "청주 최대 규모이자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알려진 동남지구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설계와 조경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살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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