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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금강에 생겨난 '한반도 지도'에 얽힌 슬픈 사연

최근 폭우 때 양화취수장 자갈보 유실되면서 형성돼
정부·세종시,예산 100억 들여 지하수 취수 방안 추진

  • 웹출고시간2021.07.21 16:37:09
  • 최종수정2021.07.21 16:37:08

최근 잇달아 내린 폭우로 세종시 금강 양화취수장의 자갈보가 허물어지면서 한반도 모양의 대형 지도가 만들어졌다. 사진은 지난 7월 17일 오후 3시 51분에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속보=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세종보 철거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 금강에서 자갈로 이뤄진 '대형 한반도 지도'가 만들어졌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2월 2일 등 보도>

최근 잇달아 내린 폭우로 금강 수위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기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에 걸쳐 금강 세종보 상류 약 5㎞ 지점에 있는 양화취수장 '자갈보'를 둘러 봤다. 그 결과 매년 여름철이면 반복돼 온 현상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둑이 거의 평평하게 무너졌고, 자갈을 얽어맨 철조망은 대부분 파손돼 있었다.

특히 자갈이 보의 하류 쪽으로 떠내려가면서 쌓인 지형이 한반도 지도를 닮아 눈길을 끌었다.

세종보 방류로 수위가 크게 낮아지자 환경부와 세종시는 보 상류 5㎞ 지점에 있는 양화취수장에 길이 50m,폭 5m,높이 1m의 자갈보(둑)를 만들어 2018년 3월 20일 준공했다. 사진은 같은 해 4월 20일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사연의 내막은 이렇다.

정부는 "금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구실로 지난 2017년 11월 13일부터 세종보의 수문을 단계적으로 열었다.

그러자 보 상류에 있는 양화취수장의 수위(水位·수면 높이)가 종전보다 낮아지는 부작용이 니타났다.

이 취수장은 세종호수공원을 비롯, 방축천·제천 등 금강 지천(支川)과 국립세종수목원·중앙공원 등 세종 신도시의 주요 시설물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에 환경부와 세종시는 취수장 수량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 50m,폭 5m,높이 1m의 자갈보(둑)를 만들어 2018년 3월 20일 준공했다.

강 아랫 쪽 보에서 물을 빼는 대신 윗 쪽에 새로 임시 물막이 시설을 만드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정책을 편 것이다.

2018년 7월초 세종시에 내린 폭우로 인해 1차로 유실된 금강 양화취수장 자갈보의 같은 해 7월 12일 모습.

ⓒ 최준호 기자
하지만 콘크리트보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는 자갈보는 매년 여름철이면 폭우에 유실되면서, 한 차례 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마침내 정부와 세종시는 취수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 냈다.

약 100억 원을 들여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대형시설을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안에 대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대다수 시민도 반대하고 있다.

서정원(56·회사원·세종시 도담동)씨는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경제난으로 인해 정부와 세종시의 살림살이 형편이 매우 나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멀쩡한 강물을 흘려보내는 대신 막대한 국민 혈세를 들여 새로운 취수 시설을 만든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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