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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18 16:19:56
  • 최종수정2021.07.18 16:20:03

박광석

기상청장

태풍의 이름이 삭제됐다. 삭제된 태풍의 이름은 '고니(GONI).'로, 우리나라가 제출했던 태풍 이름이었다.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회원국에서 2020년 필리핀을 관통해 수백 명의 사상자와 4천억 원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초래한 태풍'고니'의 이름을 다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은 140개의 태풍 이름 중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에 대해서 해당 이름의 퇴출을 요청할 수 있다.

이처럼 태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태풍과 집중호우는 여름철 대표적인 위험기상으로 미리 대비해야 할 기상현상이다. 이에 태풍이 어디로 상륙할지 미리 파악하거나, 집중호우가 어디에서 발생할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확한 예측과 예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일까·

예측과 예보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대용량의 기상정보를 분석하는 슈퍼컴퓨터의 성능, 수치예보모델의 예측 정확도, 수치예보모델의 예측 결과를 해석하는 예보관의 전문성, 입체적인 기상관측망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입체적인 기상관측망'으로 수집한 자료는 슈퍼컴퓨터가 대기의 현재 상태를 좀 더 현실에 가깝게 파악하도록 하고, 수치예보모델이 미처 예측하지 못한 돌발적인 상황에 대하여 예보관들의 즉각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하므로 위험기상 대응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입체적인 기상관측망은 다양한 관측장비를 활용해 이루어진다. 지상에서는 자동기상관측장비가, 바다에서는 부이와 등표·해양기상관측선이 관측하며, 약 5km 이하 고도의 공중 바람과 비의 관측은 기상레이더가, 그 보다 상공의 대기 상태는 항공기나 기상위성이 감시하는 등 역할 분담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천리안위성 2A호는 갑작스럽게 발달해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구름이나 태풍의 생성에서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감시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동아시아 적도 상공 약 3만6천km에서 16개의 각기 다른 파장의 관측채널을 활용해 최대 2분 간격으로 태풍 이동이 예상되는 경로를 따라가면서 집중관측을 실시한다.

기상청은 이를 토대로 태풍이 지나가는 바다의 표면 온도와 열에너지를 감지해 태풍이 강해질지 약해질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태풍이 우리나라 근처로 접근했을 때에는 지상에서 관측된 기압과 바람자료를 통해 태풍 중심과 강풍 영역을 파악하고 정확도 높은 태풍 예보를 제공한다.

또한, 천리안위성 2A호는 집중호우 감시를 위해 구름이 강수를 만들면서 위로 성장할 때 구름 꼭대기의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특성과 이 구름에 번개가 동반되는 특성을 감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지역으로 수렴되는 수증기의 이동을 관찰하여 집중호우의 발달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청은 실시간으로 관측한 위성자료를 활용해 집중호우 발생을 예상한 지역에서 구름이 갑자기 발달하는 곳이 어디인지, 그곳에서 구름이 계속 발생하는지, 발달한 구름이 어떤 형태로 변화하며 이동하는지 등을 추적한다.

추가적으로 구름 두께가 어느 정도로 빠르게 두꺼워지는지, 구름 입자 크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구름 꼭대기에 얼음알갱이가 맺히는지, 구름이 비로 내릴 가능성이 있는 물을 어느 정도 포함하는지 등 다양한 구름 상태를 파악해 예보에 활용한다.

지난 6월부터는 여름철 위험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 기상관측차량을 활용한 대규모의 입체적인 집중관측을 통해 정확한 관측자료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풍과 집중호우를 포함한 다양한 재해 기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시하기 위해 새롭게 위성정보를 생산하며, 방재 분야에서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다양한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천리안위성 2A호를 비롯한 다양한 관측장비의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예보를 제공함으로써, 태풍·집중호우 등의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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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