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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22 16:48:37
  • 최종수정2021.06.22 16:48:37

반영봉

청주시 산림관리과 주무관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물리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제한적인 활동 영역과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제한적인 만남이 지속되고 정신적으로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도 생겨나면서 모두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로 인한 답답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나는 등산로를 중심으로 간단한 쓰레기를 주우면서 등산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에서 플로깅이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내가 등산하면서 했던 행동이 플로깅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플로깅(plogging). 들어 본 사람도 있겠지만 조금은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스웨덴어의 줍다(plocka up)와 영어 단어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봉사활동으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로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 이유는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나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줍깅(줍기+조깅)이라는 용어로 이러한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얼마 전 오랜만에 방송된 1박 2일을 시청한 적이 있었는데 방송 후반부에 줍깅에 관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이 회차에 대한 한 기사(텐아시아)를 인용하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줍깅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분당 최고시청률 13.5%를 기록했다며 보도하기도 했다.

청주시 내에서도 줍깅을 한곳이 있었다. 충북일보에 따르면 2020년 11월 25일에 청주 문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문의면 대청호 인근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환경 보전 프로젝트의 일환인 '쓰레기 줍깅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최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D-100 행사에서도 '공생의 쓰담 걷기'(국립국어원은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달리기'를 선정한 바 있다)를 통해 시민과 함께 청주시청부터 문화제조창까지 약1.7㎞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고, 쓰담 걷기 챌린지도 진행 중에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줍깅이 요즘같이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해왔던 일상을 다양한 곳에서 줍깅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가로수, 공원 등 자연환경과 건물, 길거리 등 사회 환경으로 시선을 돌려 환경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답답한 코로나 시대를 대처하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줍깅을 시작해 보기를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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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