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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양성의 토양으로서 IP중점대학에 거는 기대

  • 웹출고시간2021.02.21 16:26:17
  • 최종수정2021.02.21 16:26:17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제법 오래된 말이지만, 어쩐지 이 말은 지금에서야 더 피부에 와 닿는다. 불과 20~30년 전만해도 지방명문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인 서울(in Seoul)"을 외치고 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고,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 역시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 측면에서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할 교육거점으로서의 대학의 역할을 확립하는 데에 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역경제나 지역의 문화와 학술을 성장시킬 토대가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들은 한창 디지털 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는 지역의 중심대학들에도 강점이 있는 분야로 이를 선도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정보화 인프라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빅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라는 전문 분야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그러한 점에서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인력양성 인프라를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의 혁신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인프라의 한 축에 지식재산이 결합된다면, 보다 높은 목표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바이오과 첨단의료 기술에 강한 충북에는 충북대가, 미래차 기술은 전남대가, 정보통신기술은 경상대가 선정된 것도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게 된 'IP중점대학'이 지역의 특화된 인재양성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지식재산 교육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여행과 출장 중심의 네트워킹은 ZOOM이나 구글Meet 등의 온라인 회의로 변모하였다. 대학교육에서도 지역의 한계를 극복할 정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글로컬(Glocal)이라는 개념에 정확히 부합하는 분야인 지식재산 교육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재산은 범세계적으로 공통된 규범을 요구하면서도, 개별 국가가 경쟁력을 갖는 기술분야를 중점적으로 발굴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특허청에 축적된 4억5,000만 건이 넘는 특허 빅 데이터를 분석하고,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우리의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의 저작재산권을 활용하기 위한 지식재산 전략이라면,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도 세계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올해 2월, 블룸버그가 발표한 국가혁신지수(2021 Bloomberg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은 1위를 탈환했다. 특허활동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쉽게도 교육효율성 부문은 13위를 기록하였는데, 역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결과가 아닌가 분석해 본다. 현재 우리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들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지역별도 특화된 산업단지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에도 기술 맞춤형 인재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과 IP중점대학의 결합은 '학부와 대학원에 지식재산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IP전문인력을 양성'할 뿌리를 심는 작업이 될 것이다. IP중점대학에는 경영학, 공학 등의 다양한 전공들이 결합한 융합전공과정과 IP경영, IP금융 나아가 IP빅데이터 등의 핵심산업 관련 전공들을 신설하여,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IP빅데이터 전문가, IP금융 전문가, IP경영컨설턴트 등의 다양한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지역에 전문화된 인력의 공급 기지가 되어, 국내외 혁신도시와 산업도시의 인재양성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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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